9월의 시골 농촌 풍경
추수의 계절이 돌아 왔다. 9월부터 추수가 시작된 것이다. 일모작으로 4월에 심은 땅콩밭을 가보니 너구리가
뒤집어 놓았다. 땅콩을 홈쳐간 것이다. 뒤늦게 인터넷 검색하여 야생동물 퇴치기 3개를 사고 2개는
땅콩밭에 1개는 배추 무우밭에 설치 하였다. 과연 효과가 난 것 같다. 설치 후 발자국이 없었다.
땅콩이 일모작으로 다른 작물보다 더 힘들것 같아 금년에 좀더 많이 심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땅콩을 일주일 내내 혼자서 캤다. 어느날은 비가 오니 땅코을 캐어 비닐하우스로 옮기기도 했다.
땅콩을 뿌리채 뽑은후 땅콩 알을 따아하고 흙 투성이기 때문에 세척을 하고 건조를 한다.
갓 뽑은 땅콩알을 물에 삶아서 먹으면 맛이 일품이고 술안주에도 좋다. 도시에서는 느낄수 없다.
땅을을 뽑으니 땅 밑에는 두더지들이 굴을 파 놓고 땅콩알을 가져가고, 굼벵이들이 땅콩을 갈가
먹고 있었다. 이리 저리 수확량은 반은 동물들이나 벌레가 가져 간다.
내년 부터는 먹을만큼 조금만 심고 모두 서리태로 대처하려 한다. 그나마 서리태가 나은것 같다.
논에는 일부 조생종은 탈곡을 하고 고구마도 거의 익을 때가 되어 캐보야 할 것 같다.
고추는 금년 비가 와서 탄저병에 걸려 거의 수확을 못하고 포기 상태다. 4회정도 수확을 했다.
사과나무가 태풍 바람에 쓰러져 일으켜 세워 놓았다. 뒤늦게 아쉬바 4m짜리 20개를 사 놓았다.
사과를 모두 수확후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 겠다. 사과 나무가 어릴때는 괜찮았는데
커서 과일이 많이 열리니 무거워서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것이다.
김장 배추는 시간이 모자라 관리를 잘 못하니 반은 말라 죽었다. 서리태와 들깨는 한창이다.
내년에는 농사방법을 변경하려 하다. 다작물에서 소작물로. 너무 힘들어서 줄여야 겠다.
땅콩을 캐면서 굼벵이를 잡아 모아 닭장에 넣어 주니 잘도 먹는다. 결국 닭이 굼베이을 먹고
닭이 낳은 알을 사람이 먹으니 그나마 스스로 위안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