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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수타사(壽陀寺)

역려과객 2024. 1. 18. 14:21

천년고찰 수타사(壽陀寺)는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영귀미면(동면) 덕치리 공작산 자락에 있는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입니다.

수타사는 708년(성덕왕 7)에 창건하여 우적산(牛寂山) 일월사(日月寺)라 하였는데

창건 이후 영서 지방의 명찰로 꼽히다가

1568년(선조 2)에 현 위치로 옮기면서 수타사(水墮寺)라 하였습니다.

그후 임진왜란의 병화로 완전히 불타버린 뒤 40년 동안 폐허로 남아 있다가

1636년(인조 14) 공잠(工岑)이 중창을 시작하여 법당을 다시 지었고

이어서 1644년 학준(學俊)이 선당(禪堂)을 지었으며

1647년에는 계철(戒哲)과 승가(僧伽)가 승당(僧堂)을 건립하였고

1650년(효종 1) 도전(道佺)이 정문을 건립하였으며

1658년 승해(勝海)·정명(正明)이 흥회루(興懷樓)를 건립함으로써

정형된 가람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670년(현종 11)에는 정지(正持)·정상(正尙)·천읍(天揖)이 대종(大鐘)을 주조하여 봉안하고

1674년에는 법륜(法倫)이 천왕문인 봉황문(鳳凰門)을 세웠으며

1676년(숙종 2)에 여담(汝湛)이 사천왕상을 조성하였습니다.

그뒤로도 1683년까지 불사가 계속되어

청련당(靑蓮堂)·향적전(香積殿)·백련당(白蓮堂)·송월당(送月堂) 등의

당우들도 차례로 중건되어 옛 모습이 재현되었습니다.

1811년(순조 11)에는 지금의 명칭인 수타사(壽陀寺)로 이름을 바꾸었고

1861년(고종 15)에 윤치(潤治)가 중수하였으며

1878년 동선당(東禪堂)을 다시 세우고 칠성각을 신축하였습니다.

또 1976년 심우산방(尋牛山房)을 중수하였고, 이듬해 삼성각(三聖閣)을 건립하였으며

1992년에 관음전을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타사에는 보물 제745호로 지정된 '월인석보(月印釋譜)'와 고려 후기의 삼층석탑(강원문화재자료 11)

그리고 홍우당부도(紅藕堂浮屠:강원문화재자료 15) 등이 있고

심우산방 옆에는 강원도보호수 제166호로 지정된 수령 5백년의 주목(朱木) 한 그루가 있습니다.

공작산(887m)에서부터 내려오는 덕치천은 노천리에서부터 수타사까지 약 12km에 이르는

수타사계곡의 넓은 암반과 소(沼)들로 잘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고 있으며

가을이 되면 계곡의 물과 바위와 소와 단풍이 수타사와 아름답게 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수타사 바로 옆에는 163 ha의 넓은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이 조성되어 있는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간에 걸쳐 약 52여억원의 사업비로

생태숲교육관, 교육체험등산로, 수변관찰로, 수생식물원, 숲속 체험길, 중앙연못, 팔각정자(음수대),

사각정자, 주차장, 화장실 등을 조성하여 자생식물과 향토 수종을 식재하고 복원한 역사문화의 생태숲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타사 입구의 개울 건너편(덕치리 61-3번지)에는 부지 면적 29000㎡ 규모로

총 180억원을 투자해 2019년 7월에 3일 개장한 '수타사 농촌 테마공원'이 있는데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에는 농특산물판매장, 관광홍보관, 12간지 열주잔디광장, 심장생조각공원, 석가산폭포

공연장, 귕소 놀이마당, 귕소민속촌, 귕소 민속체험장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