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사진과 그림

세계의 이색 횡단보도

역려과객 2025. 2. 5. 14:35

 

톡톡 튀는 컬러와 감각적인 패턴 - 런던 교차로

화려한 컬러와 패턴으로 공간을 채우는 영국의 그래픽&텍스타일 디자이너 카미유 왈랄라가 횡단보도로 일상 속 활력을 불어넣었다.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카미유의 횡단보도는 알록달록한 색상과 불규칙한 패턴으로 채워져 단조로운 도심에서 자꾸 발길이 가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화려하게 튀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감각적인 패턴과 컬러 조합으로 런던의 도로가 한층 더 세련된 공간으로 채워졌다.

 

 

겹겹의 색들이 만든 3차원의 세계 - LA 더 브로드 횡단보도

까미유 왈랄라가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도심 속 활력을 불어넣었다면 까를로스 크루즈가 디자인한 횡단보도는 평면의 횡단보도를 입체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평면 회화를 색과 빛을 활용해 공간으로 경험하게 하는 옵 키네틱 아트의 거장 까를로스 크루즈 디에즈가 디자인한 LA에 있는 현대 미술관 ‘더 브로드’ 앞 횡단보도는 색들이 겹겹이 쌓여 마치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고 보행자의 움직임에 따라 빛이 겹겹이 다른 색을 선보인다. 색이란 무엇인가,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색 자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집중한다.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부터 예술작품을 느낄 수 있는 횡단보도인 셈이다.

 

 

길거리에 생명을 불어넣는 프랑스 캐릭터 횡단보도

다양한 캐릭터들과 횡단보도가 만났다. 캐릭터를 이용해 거리 위 독특하고 재치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프랑스 스트리트 아티스트 오크오크의 작품이다. 그의 고향 생테티엔을 매력적인 도시로 되살리고자 시작했던 거리 예술의 작품이다. 도시 환경 차원에서 거창하고 화려한 거리 예술이 아닌 도심 속 소소한 사물과 일상을 소재로 낡은 거리를 개성있고 재미있는 거리로 재창조한다. 특히 캐릭터들을 사용한 아트를 주로 선보여 남녀노소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독특하고 눈에 확 띄어 운전자와 보행자가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자신의 생각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현재 작업 과정을 SNS에 공유하고, 여행하는 나라로 활동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시! - 아이슬란드 트릭아트 횡단보도

운전자에게 방지턱으로 인식돼 과속방지 효과가 있고, 보행자에겐 확실히 눈에 띄는 횡단보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는 트릭아트 횡단보도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이슬란드 3D 횡단보도는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착시를 일으켜 주목 받고 있다. 페인팅 전문업체 베그마룬 지가 아이슬란드의 작은 마을 ‘이사피외루뒤르에’에서 선보인 3D 입체 횡단보도는 운전자도 보행자도 시각적으로 신호등이 공중에 떠있는 것 같은 착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아이슬란드 지역 환경위원측에서 과속 방지로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해 디자인을 허가했고, 실제로 자동차 속도가 30% 가량 줄었다고 한다.

 

 

보행자의 사고를 막는 - 네덜란드 LED 횡단보도

트릭아트 횡단보도는 낮에는 착시를 활용해 보행자의 안전을 지켰다면 어두운 밤에 특화된 LED 횡단보도가 있다. 횡단보도 개발을 위해 탄생한 라이티드 제브라 크로싱이 설계하고 설치한 LED 횡단보도가 그 주인공. 단순히 밝게 빛나는 LED 조명을 설치한 횡단보도가 아닌 보행자를 감지하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발을 내딛는 순간 스스로 불을 밝힌다. 보행자들까지 밝게 비추기 때문에 운전자도 보행자를 발견하기 수월하다. 태양광 패널을 적용해 적은 양의 전기로 운영될 수 있어 앞으로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전한 도로를 위한 혁신 - 런던 반응형 횡단보도

운전자와 보행자의 위험을 LED를 이용해 미리 경고하는 혁식적인 도로가 공개됐다. 런던의 엄블렐리움에 의해 고안된 반응형 안전 도로 ‘스털링 크로싱’은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 볼 법한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길을 건너려는 사람이 있으면 횡단보도가 생겼다가 사람이 없으면 사라지고 저녁 퇴근시간 등 보행자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시간대에는 폭이 넓어진 횡단보도로 변신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된 지능형 횡단보도로, 다양한 상황에 따라 적합한 색상과 패턴을 이용한다. 고성능 카메라로 도로 상황과 보행자의 유무를 판단하고 횡단보도를 백색으로 밝게 비추거나 위험한 상황에서는 붉은색 시그널을 통해 무단횡단이나 자동차 옆 사각지대에 있는 자전거를 인지할 수 있도록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AI 기술이 반영된 도로가 일상 생활에 등장할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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