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예지신

노년을 살아가는 지혜

역려과객 2015. 9. 5. 14:44

 

 



   

 

노년을 살아가는 지혜

 

인간의 뇌세포는 20세 전후까지 성장을 완료하고, 이후 하루에 10만개씩 감소하기 시작하여 대략 65세가 되면 뇌세포의 감소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를 기준으로 세계 보건기구는 65세부터 노인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 필연적으로 오는 노년기를 어떻게 늙어가야 할까? 이것이 지혜가 요구되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마지막 장이기도 하다. “내 나이 70, 80인데 고작 이런 꼴을 보이려고 지금까지 살아왔단 말인가?” 하고 후회만 한다면 남은 생을 팽개치는 꼴이 되지만, 남은 생을 미래로 내다보고 훌륭한 가치를 찾아내야겠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자신은 물론 주위를 활기차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그 훌륭한 가치를 찾기 위한 최우선 과정은 내가 쥐고 있던 것들을 놓아야 할 시기를 아는 것이고, 묵은 원망을 키우기 보다는 관용으로 감싸안는 것이 첩경이다.

한편 노인은 아무나 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데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낄만 하다. 노인이 되지 못하고 죽는 이가 많기에, 노인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으로 믿고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또 노인으로서 품위를 지키며 살아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야 하는 또 다른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어떠한 여건에 서 있건 간에 노년은 비참해질 수도 있고, 즐거워질 수도 있으나 이는 자의적 선택에 의한 의지가 판가름하게 된다.

일본의 심리학자 ‘타쿠마 타케도시’씨가 펴낸 “행복한 노인이 되는 좋은 습관”이란 책에 “구체적으로 취해야 할 생활 자세”를 열거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 내 것으로 삼자.

■남의 일에 칭찬하려 애쓰고 남이 모르는 것은 겸허하게 가르쳐주는 마음가짐을 갖는다.
■원만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을 갖고 감사함을 잊지 않는 마음가짐을 갖는다.
■한 가지 이상의 취미를 살려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습관을 갖는다.
■감각이나 의식이 흐려지지 않도록 늘 마음 쓴다.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노인’이라는 것은 직위도 자격도 아님을 깨닫고 행동한다.
■무슨 일이든 자신이 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단념하지 않는다.
■노년의 쓸쓸함에서 자신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 뿐임을 잊지 않는다.
■푸념하지 않고 밝게 지낸다.
■속마음을 감추지 않고 진실되게 나타낸다.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늘 명심하자.
■새로운 기계 사용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노인이니까”라는 말을 실패의 변명으로 삼지 않는다.
■입냄새, 몸 냄새가 나지 않도록 잘 씻고 몸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행동한다.
■노년에 할 수 있는 정신활동을 목표로 정하고 끊임없이 행동한다.
■임종을 대비하는 삶의 계획을 설계해 둔다.
■노인의 3대 적(죽, 링겔, 휠체어)을 거부할 수 있는 기력을 키운다.
■자식에게 어떤 부모로 남고 싶은지 생각하면서 산다.
■젊었을 때 보다, 몸을 중히 여겨 끊임없이 움직인다.
■자신의 생명, 사랑, 착한 뜻을 남기고자 애쓴다.
■평생 노력한다.

김홍근(무궁화상조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