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레저

강원 화천 파로호

역려과객 2024. 8. 21. 14:02


파로호는 면적 38.9km2, 저수량 약 10억톤, 1944년 북한강 협곡을 막아 축조한 호수로, 댐높이 77.5m의 낙차를 이용하는 수력발전소가 있으며, 출력은 10만 8,000KW이다. 참고로 소양강댐의 출력은 30만KW이다.

이 곳 호수에는 잉어, 붕어, 메기, 쏘가리 등 담수어가 풍부해 낚시로도 유명하다.

6.25전쟁 당시 화천전투 때(1951.5.26~28) 조선인민군과 중국인민지원군, 연합군과 국군 제6사단이 화천호 일대에서 전투가 벌어졌으며, 당시 조선인민군 및 중국인민군 24,000여명이 사살되었고 전사자 시체를 화천호에 수장시킨 대승을 기념하기 위해, 1955년 11월 18일 이승만 대통령이 화천호를 오랑캐를 무찌른 호수라는 뜻으로 파로호(破虜湖)로 명명하였다.

당시 제6사단 장도영 준장은 후퇴하는 중공군을 쫓아 용문산에서 73km 떨어진 이곳 화천댐 일때까지 추격하여 중국인민지원군은 화천호 일대에 고립되었고 미국 공군의 지원을 받은 국군 제6사단은 중공군 제63군을 이곳에서 궤멸시켰다고 한다.

1,190m의 일산(日山)과 719m의 월명봉(月明峰)으로 둘러쌓인 파로호의 경치는 주변에서 손꼽힌다.

참고로 화천지역은 8.15 광복 직후에는 38선으로 가로 막혀 북한 지역이었으나 6.25전쟁 때 수복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