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ander Markovich Kremer
Modern Russian artist
born in 1958 in the small Russian town, Repino
나는 첫눈 속을 거닌다
마음은 생기 넘치는
은방울꽃들로 가득 차 있다
저녁이 나의 길 위에서
푸른 촛불처럼 별에 불을 붙였다
나는 알지 못한다
그것이 빛인지 어둠인지
무성한 숲 속에서 노래하는 것이
바람인지 수탉인지
어쩌면 들판 위에 겨울 대신
백조들이 풀밭에 내려앉는 것이리라
아름답다 너, 오 흰 설원이여
가벼운 추위가 내 피를 덥힌다
내 몸으로 꼭 끌어안고 싶다
자작나무의 벌거벗은 가슴을
오, 숲의 울창한 아련함이여
오, 눈 덮인 밭의 활기참이여
못 견디게 두 손을 모으고 싶다
버드나무의 허벅지 위에서
나는 첫눈 속을 거닌다 . . . . . . . . . . . 세르게이 예세닌 (Sergey A. Yesenin, 1895-1925, Russian poet)
'예쁜 사진과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Albert Dros - 머나먼 야생의 키르기스스탄 (0) | 2024.12.21 |
---|---|
기장, 죽성 드림성당의 여명과 일출 (0) | 2024.12.21 |
우리 민속화 (0) | 2024.12.16 |
천혜의 해수욕장 삽시도 (0) | 2024.12.16 |
아름다운 대자연 (0) | 2024.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