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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체크하는 산뜻한 봄맞이 건강관리법

역려과객 2013. 4. 20. 11:25


 

봄바람에 체크하는 산뜻한 봄맞이 건강관리법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보다 먼저 밀려오는 봄철 질병. 봄을 산뜻하게 맞이해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봄에 대한 깊은 오해를 풀자! 봄철 질병에 관한 오해와 진실 q&a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절대로 벚꽃 축제에 가면 안 된다?
대체로 벚꽃이나 유채, 진달래, 튤립, 매화, 산수유 등의 충매화보다
쑥이나 돼지풀 같은 잡초류나 소나무, 자작나무, 참나무 등의 풍매화로 인해 알레르기가 유발되는 경우가 더 많다.
충매화는 꽃가루가 잘 날리지 않지만 풍매화는 꽃가루가 주변으로 많이 날아다니기 때문.
하지만 간혹 벚꽃과 같은 충매화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도 있다.

즉, 알레르기는 대체로 어떤 물질에 과민 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개인차가 있다.
따라서 벚꽃으로 인해 알레르기가 심해진 경험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에 날마다 노출되면 꽃가루 알레르기를 완치할 수 있다?
탈감작(desensitization) 요법의 일종으로 적은 양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지속적으로
체내에 투여하여 인공적으로 내성을 키워주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알레르기가 심하게 일어난다면 고통이 뒤따르고
간혹 이로 인해 몸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최근 혀의 아랫부분에 내성 물질을 떨어뜨리는
설하 면역요법을 시행하지만 한계가 있다.
주로 집 먼지, 집진드기 같은 가장 보편적인 항원에 대한 탈감작을 시켜주므로
알레르기 환자 중 일부만 받을 수 있고
아직까지 완벽한 요법은 아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되니 무조건 집에서 나오지 말아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유행성 결막염은 서로 다른 질병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눈에 들어가 눈꺼풀과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증상으로는 가려움과 시린 증상, 쉽게 충혈된다.
유행성 결막염은 감기를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수반하며
심한 안통과 함께 많은 양의 눈물이 나오게 된다.
또 치료기간은 2~3주로 회복기간이 다소 긴 편이다.

유행성 결막염은 전염의 위험성이 있지만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봄철 피부건조증은 수분 공급을 위해 목욕을 자주 해야 한다?
피부가 건조한 경우 수분을 공급해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그런 생각으로 목욕을 자주 한다면
피부의 수분 증발을 촉진시켜 오히려 더 건조하게 만든다.
비누나 보디클렌저를 많이 사용하거나 각질 제거를 위해
강한 힘으로 때를 미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목욕은 짧은 시간 안에 끝내도록 하고 때를 밀지 않으며
적당량의 보디클렌저로 간단히 씻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즉시 보디로션을 충분히 발라 보습을 하고
하루에 물을 8잔 이상 마셔 몸속 수분 공급에 신경 쓰도록 한다.

실내에서는 자외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자외선은 uva와 uvb로 나뉜다.
이 가운데 uva는 파장이 길어 피부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색소 침착과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이다.

사람들은 실내는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uva는
유리창을 통과하여 들어온다.
커튼을 치거나 창문을 닫는 것은 자외선 차단에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

따라서 실내에 있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 15~30에 uva 차단지수 pa까지 있는 제품을 발라야 효과적이다.

독감 예방주사만 맞으면 봄철 감기까지 끄떡없다?
감기와 독감은 원인부터 증상까지 서로 다른 병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호흡기질환이고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즉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독감 백신주사를 맞았다고 해서
감기까지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감기는 원인균이 다양하지만 일단 걸리게 되면
충분한 휴식으로 자연치유가 된다.

하지만 독감은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서
증상이 심해지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독감이 발병하기 전
백신주사를 맞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계절의 여왕 귀환? 질병의 귀환!

찬란하게 쏟아지는 햇살,
꽃내음을 담아 따스하게 불어오는 봄바람,
활짝 핀 색색의 꽃까지 봄은 아름다운 계절이다.

그래서 봄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했나보다.
봄을 만끽하러 산으로 들로 나가고 싶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머물게 된 시간이 늘어났다.

봄보다 먼저 우리를 찾는 갖가지 봄철 질병들 때문이다.

황사
제일 먼저 우리를 위협하는 것이 바로 황사다.
중국과 몽골의 건조지역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미세먼지가 우리나라까지 날아오고 있다.
평소보다 최대 6배가 많은 먼지가 포함되어 있어
사람이 흡입하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간접 원인이 된다.

황사기간 동안 창문을 꼭 닫고 있어야 하므로
실내공기 환기를 어렵게 만든다.
또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라서 자동차 등 기계부품에 들어가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등
생활과 건강에 불편을 주고 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사막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국토 3분의 1에 해당하는 토지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매년 사막지역이 동쪽으로 5㎞씩 이동하고 있어
우리나라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해가 거듭할수록 황사는 점점 더 강력해지고 기간 역시 늘어나고 있다.

호흡기 질환자는 물론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 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꽃가루
황사 못지않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다.

봄에는 각종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범람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꽃가루 알레르기에 특히 주의가 필요한 까닭은
바로 사람들의 잘못된 오해 때문이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든다.

하지만 한편으론 콧물이나 재채기가 나면
혹시나 싶은 걱정이 드는 게 사람 마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꽃가루’라는 말 때문인지
벚꽃, 튤립, 진달래 같은 충매화가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한다고 생각하지만
충매화보단 풍매화로 인한 경우가 더 많다.

일상생활에서 위험성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돼지풀, 쑥 같은 잡초류나
소나무, 단풍나무, 자작나무 같은 수목류가 모두 바람에 쉽게 날아가는 풍매화다.

화분이 작고 가벼우며 점질성이 없어 가벼운 바람에도 멀리 퍼져 사람에게까지 닿게 된다.

눈으로 보기 힘든 아주 미세한 크기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
눈이나 콧속으로 들어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충매화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면
벚꽃축제나 튤립축제는 얼마든지 가도 상관없지만
버드나무와 수양버들이 많은 가로수 길과 연못 등을 지날 때는
반드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건강주의보

춘곤증
날이 따뜻해지면 제일 먼저 몸이 반응한다.

하루 종일 나른한 느낌이 들며 집중력이 확연히 떨어지고
자신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게 된다.
전날 아무리 많이 자도 피곤한 느낌은
사라지지 않는 봄의 골칫덩어리 춘곤증.
춘곤증은 막연히 봄이 되면 겪는 증상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몸이 계절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것이다.

밤은 짧아지고 낮은 길어져 몸의 신진대사량이 늘어나지만
겨울에 익숙해진 몸은 봄의 생체리듬에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게 바로 춘곤증이다.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에 의존하게 되면
오히려 생체 리듬의 적응을 방해하고 스트레스만 증가시킨다.

따라서 가벼운 맨손체조로 졸음을 쫓고
비타민 함량이 높은 제철나물과 제철과일로 생체리듬을 바로잡는 게 좋다.

알레르기 결막염
춘곤증만큼이나 흔한 게 바로 알레르기로 인한 질병이다.
황사와 꽃가루를 비롯해 각종 유해물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데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피부염이 대표 질병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 눈으로 들어가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눈꺼풀과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가려움과 시린 증상을 동반하며 눈이 쉽게 충혈된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특별히 주의해야 하고
되도록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콘텍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안경을 끼고,
과도한 눈 화장을 하는 사람이라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생활에 많은 불편함이 따르고 눈에 피로감을 느끼게 되므로
빠른 시일 안에 안과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 피부염
알레르기 피부염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몸에 닿았을 때 피부에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몸이 접히는 목, 팔꿈치, 무릎에 많이 나타나며
심한 가려움증, 빨갛게 부어오름, 뾰루지 등이 생긴다.
모든 사람이 다 알레르기 피부염을 앓는 건 아니다.

특정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특이항체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만 나타난다.

예를 들어 꽃가루 알레르기에 과민반응을 보인다면
혈액 속에 특이항체를 갖고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봄을 조심해야 한다.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증가하고 면역력은 약해진 터라
조그만 자극에도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계절성 탈모, 기온이 오름에 따라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식중독, 건조한 날씨에 생기는
피부건조증 등도 쉽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