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에 쏘인 부위는 바닷물로 세척해야 한다. 사진 해양경찰청
온열질환 예방은 '자주 물 마시기'
열에 노출되어 발생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을 온열질환이라고 한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보건복지부가 매년 여름철마다 발표하는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하면 된다.
수칙에 따르면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휴식을 권유하고 있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이나 스포츠음료, 과일주스 등을 마시고, 가장 더운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자신의 몸 상태를 살펴가며 야외활동 강도를 조절하면 된다. 또 통풍에 좋은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어 몸을 시원하게 만드는 것도 요령이다.
한편 피해야 할 것은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커피)와 뜨겁고 소화하기 힘든 음식이다. 어둡고 달라붙는 옷도 가급적 입지 않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고혈압·심장병·당뇨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풀에서 활동할 때 옷은 긴 팔과 긴 바지를 입도록 한다.
야생진드기 예방은 '긴 팔과 긴 바지 입기'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에 감염될 수 있는 작은소참진드기는 5~8월에 활동이 가장 왕성하다. 야생 진드기에 물리면 30~40도 이상의 발열과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일어난다. 경우에 따라선 전신통증,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 신경계증상도 발생한다.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
야외활동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고 눕지 않도록 한다.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린다. 풀밭에서 용변도 보지 않아야 한다. 풀밭이나 수풀에서 활동할 때 옷은 긴 팔과 긴 바지를 입도록 하고, 모자와 장갑도 필수다. 간편한 분무식 기피제 사용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샤워나 목욕을 한 후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