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 고운말

순 우리말의 본 뜻과 바뀐 뜻

역려과객 2015. 8. 10. 15:51

순 우리말의 본 뜻과 바뀐 뜻  

 

1. 본 뜻    

2. 바뀐 뜻

 

* 개개다(개기다)

1. 어떤 것이 맞닿아서 해지거나 닳는 것

2. 원하지 않는 어떤 것이 달라붙어 이쪽에 손해를 끼치거나 성가시게 하는 것 흔히 '개긴다'라고 하는데 그것은 '개개다'를 잘못 사용한 것이다.

 

* 개차반

1. 차반은 본래 맛있게 차린 음식이나 반찬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개차반은 개가 먹을 음식 - 똥을 가리키는 말이다

2. 행세를 마구하는 사람이나 성격이 나쁜 사람을 가리키는 말

 

* 겻불

1. 곡식의 겨를 태울 때 생기는 불을 가리키는 말

2. 겨를 태우는 불처럼 힘없고 신통치 않거나 시원치 않은 것을 비유하는 말

 

* 괴발개발(개발새발)

1. 개나 새가 쓴 것과 같은 모양

2. 글씨를 되는 대로 마구 갈겨 써 놓은 모양. 흔히 쓰는 '개발새발'은 사투리이고 본딧말은 '괴발개발'이다

 

* 게거품

1. 게는 갑자기 환경이 바뀌거나 위험에 처했을 때 입에 거품을 뿜어낸다.  사람들이 갑자기 흥분하거나 격력하게 싸울 때도 이와같이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2. 사람들이 피로하거나 흥분했을 때 나오는 거품같은 침. 흔히 쓰기로는 궁지에 몰리거나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행동을 표현

 

* 고명딸

1. 고명은 음식의 모양과 맛을 내기 위해 뿌린 양념이다. 고명딸이라 함은 아들만 있는 집에 귀한 딸을 말한다.

2. 아들 많은 집의 외딸을 일컫는 말. 반대로 딸 많은 집의 외아들을 고명아들이라고 한다.

 

* 고뿔

1. 고뿔은 코와 불이 합쳐진 말

2. 감기를 일컫는 옛말. 감기가 들면 코에서 불이 나는 것처럼 더운 김이 나온다하여 감기를 고뿔이라 일렀다.

 

* 고수레

1. 단군시대에 고시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당시 사람들에게 불을 얻는 방법과 농사짓는 법을 가르쳤다. 이 때문에 후대 사람들이 농사를 지어 음식을 해 먹을 때마다 그를 생각하고 '고시네'를 부르며 그에게 음식을 바친 것이 유래.  '고시레' '고수레' 등으로 쓰이다가 '고수레'가 표준어로 굳어졌다.

2. 음식을 먹거나 무당이 푸닥거리 할 때, 혹은 고사를 지내고 귀신에게 먼저 바친다는 뜻.  음식을 조금 떼어 던지며 외치는 소리

 

* 고주망태

1. '고주'는 술을 거르는 틀. 고주 위에 망태를 올려 놓으면 망태에 술기운이 배어 고약한 술냄새가 난다.  이처럼 고주 위에 올린 망태처럼 잔뜩 술에 전 상태를 가리키는 말.

2.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 곤죽

1. 곤죽은 곯아서 썩은 죽처럼 상하거나 풀어진 것을 가리키는 말

2. 사람이나 물건이 엉망이 되어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태나 몸이 상하거나 늘어진 상태

 

* 괄괄하다

1. 이불 호청이나 옷 등에 풀을 먹일 때 풀기가 너무 세서 빳빳하게 된 상태

2. 풀기가 빳빳한 것같이 급하고 억센 성품이나, 목소리가 크고 거센 것을 이르는 말

 

* 구년묵이(구닥다리)

1. 흔히 오래 묵은 물건을 구닥다리라고 하는데 이 말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다.  '여러 해 묵은 물건' '어떤 일에 오래 종사해 그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기술이 낡은 것이 된 사람'등을 이르는 말이 '구년묵이'이다.

2. '구년묵이'라는 표준어보다 '구닥다리'는 비표준어이므로 글이나 말 중에 쓰지 않도록 한다

 

* 꼬투리

1. 콩, 팥, 완두 등 콩과 식물의 씨가 든 껍질을 가리킨다.

2. 콩이나 팥의 모태가 되는 것이 꼬투리인 것처럼 어떤 일이나 사건의 실마리를 가리킨다

 

* 나리

1. 왕자를 높여 부르던 말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정3품 이하의 당하관을 높여 부르는 말로 바뀜

2. 일정한 관직 이상에 있는 지위 높은 사람. 때로는 지위가 높은 사람을 비아냥거리는 말로 쓰기도 한다.  흔히 '나으리'로 쓰고 있으나 틀린 말이다.

 

* 남세스럽다

1. 남의 웃음거리가 될 만하다는 뜻을 가진 '남우세스럽다'가 줄어서 된 말

2. 남의 조롱이나 비웃음을 받을 만하다는 뜻. 흔히 쓰는 '남사스럽다'나 '남새스럽다'는 잘못된 표현

 

* 내숭스럽다

1. '내흉스럽다'는 한자어에서 나온 말로 속이 음흉하다는 뜻

2. 온유하고 얌전한 겉과는 달리 속은 딴 생각을 품고 있다는 뜻

 

* 넋두리

1. 본래 무당이 죽은 이를 대신하여 하는 말이었다. 무당이 푸닥거리를 할 때 죽은 이의 혼을 불러내어 그의 하소연을 받아 얘기함으로 죽은 이의 한을 풀어내는 의식을 '넋두리'라 한다

2. 불평이나 불만을 늘어놓고 하소연하는 말

 

* 뇌까리다

1. 자꾸 되풀이 말한다는 뜻의 '뇌다'에 접미사 '가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

2. 불쾌한 남의 말을 그대로 받아서 되뇌이는 것이나,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마구 떠드는 것을 가리키는 말. 투덜거리는 것과는 다르다.

 

* 누비다

1. 천을 두 겹으로 포개어 안팎으로 만들고 그 사이에 솜을 두어 가로 세로로 줄이 지게 박은 것을 가리킨다.

2. 천을 누비질하듯 사람이 이리저리 거침없이 쏘다니는 것을 나타내는 말

 

* 눈시울

1. 시울은 고깃배 가장자리의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길게 타원형으로 찢어진 배의 가장자리 모양이 눈과 입 모양을 연상시켜 '눈시울' 입시울'이라 한 것이다

2. 눈 가장자리를 따라 속눈썹이 난 곳을 가리키는 말

 

* 늦깎이

1. '늦게 머리깎은 사람'을 일컫는 말.  나이가 들어 중이 된 사람을 가리키는 말

2.  세상 이치를 남보다 늦게 깨달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

 

* 닦달하다

1. 닦고 다듬질한다는 뜻

2. 단단히 단속하거나 몹시 몰아대거나 나무라는 뜻

 

* 단골집

1. 우리 나라 무속신앙에서 온 말로 굿을 할 때마다 늘 정해 놓고 불러다 쓰는 무당을 당골이라 한데서 우래했다는 설이 있다.

2. 늘 정해 놓고 거래하는 집이나 사람을 가리킨다

 

* 단출하다

1. 홀로 단(單) 날 출(出)에서 나온 말인 듯하며 간단하게 나왔다는 뜻이다

2. 식구가 적어 홀가분하거나 옷차림이나 일이 간편하고 간단한 것을 이르는 말. '단촐하다'로 잘못쓰기 쉽다.

 

* 대수롭다

1. 한자어 '대사롭다'에서 온 것으로 '큰일답다'라는 말

2. '소중하게 여길 만하다'는 뜻

 

* 대충

1. 한자 대총에서 나온 말.  대총은 일의 중요한 부분만 대강 긁어모은 것을 가리키는 말

2. 어떤 일에 대해 꼼꼼하고 완벽하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대강만 추리는 정도를 일컫는 말

 

* 댕기풀이

1. 신부의 댕기를 푼 신랑이 친구들에게 한턱 내는 일

2. 요즘의 댕기풀이는 신랑만하는 것이 아니라 신랑, 신부 양쪽 다 결혼 후 친구들에게 한턱 내는 일을 가리킨다.

 

* 도무지

1. 도모지는 옛날 조선시대에 사사로이 행해졌던 형벌이었다. 물을 묻힌 한지를 얼굴에 몇 겹으로 발라 놓으면 종이의 물기가 말라감에 따라 서서히 숨을 못쉬어 죽게 되는 형벌이다.

2. 도모지라는 형벌과 같이 '도저히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의 뜻으로 쓰이고 있다

 

* 돈

1. 칼을 뜻하는 '刀'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2. 상품 교환의 매개물로 어떤 물건의 가치를 매기거나 물건값을 치르는 도구로 사용하거나, 재산 축적의 지표로 삼기 위해 금속이나 종이로 만들어져 사회에 유통되는 물건

 

* 돌팔이

1.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어설픈 기술을 파는 사람이란 뜻에서 '돌다'와 팔다'가 결합된 것이라는 설과 '돌다'라느 ㄴ동사와 무당이 섬기는 바리데기 공주를 가리키는 '바리'가 합쳐져서 된 '돌바리무당'이 어원이라는 설이 있다.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돌바리 어원설이다. 돌바리는 일명 돌무당이라고도 하는데 그는 집집을 방문해 치료를 겸한 간단한 기도를 하고 점을 쳐준다. 그러는 중 환자를 잘못 다뤄 큰 해를 끼치기도 했다.  이처럼 한 곳에 터를 잡지 못하고 이곳 저곳으로 떠돌아 다니며 무업을 하는 선무당을 '돌바리' '돌무당'이라 불렸다. 그것이 전해지며 돌팔이로 변한 것이다.

2.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설익고 변변찮은 기술이나 학식, 또는 물건을 파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 되바라지다

1. 물건의 모양이 툭 비어져나와 깊고 아늑한 맛이 없는 형태

2. 너그럽지 않고 포용성이 적으며, 행동이나 하는 짓이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야무지고 똑똑한 체 하는 것을 말한다.

 

* 두루뭉수리

1. 형태가 없이 함부로 뭉쳐진 물건을 이르는 말. 흔히 쓰는 '두리뭉수리'는 잘못된 말

2. 말이나 행동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어서 또렷하지 못한 사람을 가리키는 '두루뭉실하다'고 쓸 때는 태도나 성격, 일처리 등이 명확하지 않고 어정쩡한 것을 말한다.

 

* 뒤웅스럽다

1. 생김새가 마치 볼품없는 뒤웅박처럼 미련스럽게 보인다 해서 생긴 말

2. 생김새나 모양이 미련스럽다는 뜻

 

* (뒷)바라지

1. 바라지란 절에서 재를 올릴 때 법주 스님을 도와 경전을 독송하고 시가를 읊는 스님을 말한다. 바라지 스님이 자잘하고 수고스러운 일들을 해준다는 데서 생긴 말

2. 음식이나 옷을 대어 주는 등 온갖 궂은 일을 도와주는 일

 

* 마누라

1. 마누라는 조선시대에 '대비 마노라' '대전 마노라'처럼 마마와 같이 쓰이던 존칭어였다. 그러다가 신분제도가 부너지면서 늙은 부인이나 아내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2. 아내를 허물없이 부르거나, 다른 사람에게 얘기할 때 아내를 낮춰 일컫는 말

 

* 망나니

1. 조선 시대에 사형수의 목을 베는 사형집행수

2. 말과 행동이 몹시 막되먹고 나쁜 짓을 일삼는 사람

 

* 매무시

1. 옷을 입을 때 고름을 맨다거나 저고리를 여민다거나 하는 뒷단속을 일컫는 말

2. 본 뜻 그대로 쓰이고 있다. '매무새'라는 말과 혼동되는데 매무새는 옷을 입은 맵시를 가리키는 말이며 매무시는 고름을 여민다거나 단추를 채운다거나 하는 뒷단속을 가리키는 말이다

 

* 멍텅구리

1. '멍텅구리'는 바닷물고기 이름이다. 이 고기는 못생기고 동작이 느려 아무리 위급한 때라도 그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2. 판단력이 없어 옳고 그름을 제대로 분별할 줄 모르는 사람을 가리킨다.  모양은 없이 바보처럼 분량만 많이 들어가는 병을 가리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