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구별법은? '계란 난각' 확인하는 법 하이닥 | 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입력 2017.08.17 09:46
국내 유통된 계란 일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국민적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서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사실과 관련하여, 문제가 된 농장의 계란을 판매한 계란 수집상 등에서 보관, 판매 중인 계란을 잠정 유통·판매 중단조치하고 관련 계란을 수거 및 검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계란 농장에서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농식품부 검사 결과에 따라, 이를 포함한 총 27항목의 농약 잔류기준을 검사하여, 부적합 시 전량 회수 및 폐기조치 할 계획이다.
또한, 식약처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 납품하는 국내 계란 수집업체에서 보관·판매 중인 계란을 대상으로 신속 수거·검사 중이다. 아울러, 빵류 등 계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및 학교급식소 등에서 사용, 보관 중인 계란에 대해서도 검사를 위해 수거 중이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안전여부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살충제 계란 구별 위한 ‘계란 난각’ 확인하기
이번 살충제 성분 검출 계란과 관련하여 잠정 유통, 판매 중지 및 회수, 폐기 조치된 농장과 검출 물질, 계란에 찍혀있는 난각은 아래와 같으므로 계란 구입 시 확인하도록 하자.
-잠정 유통 판매 중지 경기도 남양주 마리농장(피프로닐 검출) - 08마리 경기도 광주 우리농장(비펜트린 검출) - 08LSH 강원도 철원 지현농장(피프로닐 검출) - 09지현 경기도 양주 신선2농장(비펜트린 검출) - 08신선농장
-회수, 폐기 조치 충남 천안 시온농장(비펜트린 검출) - 11시온 전남 나주 정화농장(비펜트린 검출) - 13정화
살충제 계란 '피프로닐'.. 어떤 성분이길래?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17 13:09
살충제 계란의 공포로 인해 소비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농립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239개의 산란계 농가 중 876개의 농가를 검사한 결과, 29개의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중 7개 농가의 계란에서 발견된 피프로닐은 벼룩이나 진드기 같은 해충을 죽일 때 쓰는 살충제이다. 돼지·소·닭 등 사람이 식용으로 먹는 가축에는 피프로닐을 사용할 수 없다. 피프로닐은 동물·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피프로닐은 페리페라졸 이라는 화학성분의 유도체로 1993년에 처음 농업용으로 사용되었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에 처음 들어와 현재 약 100개 국가에서 피프로닐을 상충제로 사용하고 있다. 피프로닐은 곤충의 신경전달물질인 GABA를 차단해 신경을 흥분시켜 죽이게 된다. 효과가 매우 강력하고 오랫동안 유지돼 농가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피프로닐은 곤충·해충등에 직접 뿌리는 것 이외에도 개·고양이나 가축의 털에 있는 진드기와 벼룩 등을 죽이는 데도 사용된다. 동물의 피부에 뿌리면 24시간 이내에 모낭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고 한 달 이상 저장된다. 피프로닐을 한번 뿌리면 최대 벼룩은 60일 진드기는 30일간 기생할 수 없다. 피프로닐은 진드기 벼룩같은 무척추동물과 새우류 갑각류에 강한 독성을 발휘한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보건기구는 피프로닐은 제2급 중증도 위험성 살충제로 지정했다.
피프로닐에 노출된 어류를 섭취하면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 어류의 지방세포에 피프로닐 독성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대한수의사회지 자료에 따르면, 수의사나 가축을 관리하는 사람이 하루에 20마리의 큰 개에 피프로닐을 분사하면, 호흡·피부 흡수를 통해 만성적으로 독성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한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피프로닐 300ppm이 든 사료를 쥐에게 먹인 결과 쥐에서 갑상선암이 나타났다. 이를 먹은 실험쥐의 95.4%에서 독성증상·체중감소·발육장애 등이 나타났고 출산 후 새끼 생존율이 저하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피프로닐은 인체에 많이 흡수되면 간·콩팥·갑상샘 등을 손상시킨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환경청(EPA)은 피플로닐을 위험 발암 물질로 지정했다.
생활 속 '화학 물질'로부터 내 몸 보호하는 법 분사하는 제품 특히 주의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2017.08.17 15:35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계란에서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발견되면서 각종 화학 물질에 대한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는 계란처럼 직접 먹는 음식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다양한 화학 물질에 노출되고 있다. 화학 물질이 인체에 오래 축적되면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크다. 생활 속에서 화학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법을 알아본다.
◇ 하루 화학물질 200종 노출… 안정성 낮고 질병 유발
가정에서 사용하는 항균 스프레이·섬유 탈취제·샴푸·치약·렌즈세척액 등 다양한 제품에 화학물질이 들어간다. 제품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전 세계적으로 약 10만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사용되며 하루 동안 인간은 최대 200종의 화학물질에 노출된다고 한다. 특히 살균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인체에 오래 닿으면 몸속 세균 상태에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제품의 변질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DDAC(디데실디메틸암모니움클로라이드)·BIT(벤조이소치아졸리논) 등은 2016년 환경부에 의해 위해 물질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 가습기 살균제로 쓰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은 2013~2015년 200명 이상의 폐섬유화증 환자를 만든 주범이다. 폐섬유화증에 걸린 피해 환자들은 폐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 호흡이 힘든 상태다. 이외에도 살균을 위해 첨가되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도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아 문제다.
이 밖에 글리세롤·노닐페놀·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트로메타민·페녹시에탄올 등 다양한 화학물질도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피부와 호흡기 등을 통해 몸으로 들어온 물질이 생식기계·호흡기계·신경계 등에 도달해 문제를 일으킨다. 유럽연합(EU)에 따르면 어린 아이가 화학물질에 오래 노출되면 자폐증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신경·행동장애 원인의 10%가 화학물질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 정량 사용하면 안전… 단, 스프레이는 주의
가정용 화학제품에 들어간 화학 물질을 걱정해 모든 제품을 쓰지 않을 수는 없다. 현재 시중에 나온 제품은 대부분 안정성 검사를 거쳐 인체해 무해한 소량의 화학 물질이 들어있다. 오히려 치약·렌즈 세척액에 든 화학 물질은 제품이 세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누나 샴푸에 든 화학 물질은 대부분 물에 씻겨 내려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공기 중에 분사하는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는 적정량 이상 사용하기 쉬운 데다 코·입을 통해 체내로 바로 들어올 위험이 크다. 대표적인 것이 살충제, 향수 등이다.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게 좋고, 사용 후에는 자주 환기를 하는 게 안전하다. 또 굳이 화학 성분이 든 손세정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하는 게 좋다. 비누는 화학성분이 적고 세균을 떼어내 흘려보내는 원리로 피부를 세척하기 때문이다. 트리클로산이라는 살균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피해야 한다. 트리클로산은 위해성 때문에 미국 등에서 사용이 전면 금지된 물질이다.
살충제 사용 농장 25곳 추가 확인 코메디닷컴 | 도강호 기자 | 입력 2017.08.17 15:08
살충제 잔류물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산란계 농장이 31개로 늘어났다. 적합 판정을 받는 농가는 847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오전 5시까지 876개 농가를 대상으로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유통 판매 중인 계란 162건을 수거, 113건에 대한 검사도 완료했다.
검사에서 31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날 새롭게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25곳으로, 모두 농장을 대상으로 진행된 검사에서 확인됐다. 전날까지 농장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 4곳, 유통된 계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확인된 곳이 2곳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는 31개 농장의 계란은 전량 회수ㆍ폐기된다.
성분별로는 살충제 계란 파동의 발단이 된 피프로닐을 사용한 농가가 7곳, 비펜트린 등 허가된 성분을 사용했지만 기준을 초과한 곳이 24곳이다.
농식품부와 식약처 등은 적합 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의 공급 물량은 시중에 유통되도록 했다. 이들 농가의 공급량은 전체 계란 공급 물량의 86.5%에 이른다.
한편, 남은 363개 농가에 대한 검사도 17일 중에 완료할 계획이다. 또 유통 중인 계란에 대한 수거ㆍ검사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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