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 고운말

장마비(X) -->장맛비(O)

역려과객 2013. 6. 22. 16:26

우리말 바른말 표현 몇가지 함께해요!
 [1] 장마비(X) -->장맛비(O)

'장마'와 '비'가 합쳐져 만들어진 낱말 '장맛비'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간다.

 

<연습>

(X)                                            (O)

장마비가 연일 계속 내립니다.         장맛비가 연일 계속 내립니다.

장마비가 올 때에는...                    장맛비가 올 때에는...

 

[2] 높혀야 한다(X) -->높여야 한다(O)

 

'높다'의 사동형은 '높히다'가 아니고 '높이다'이다. 물론 둘 다 발음은 같다.

 

<연습>

(X)                                               (O)

이걸 좀 더 높혀야 합니다.                 이걸 좀 더 높여야 합니다.

그만 높히세요.                                그만 높이세요.

높힐수록 좋습니다.                          높일수록 좋습니다.

이건 높히고 저건 낮추세요.               이건 높이고 저건 낮추세요.

이미 높힐 만큼 높혔습니다.               이미 높일 만큼 높였습니다.

 

[3] 잇달아(O), 잇따라(O)

 

'무엇인가 연이어 계속되는 모습'을 표현할 때,

'잇달아, 잇따라' 둘 다 쓸 수 있다.

각각의 기본형은 '잇달다'와 '잇따르다'이다.

 

<연습>

(O)                                               (O)

빗방울이 잇달아 떨어집니다.             빗방울이 잇따라 떨어집니다.

슬픈 소식만 잇달았다.                      슬픈 소식만 잇따랐다.

잇단 경고에 그만...                          잇따른 경고에 그만...

비록 슬픈 소식이 잇달아도...             비록 슬픈 소식이 잇따라도...

 

<참고>

기본형이 '잇달다'와 '잇따르다'이기 때문에

각각의 활용형은

'잇단', '잇따른'에서 보듯이 그 모습이 달라진다.

 

[4] 더 더욱(X) -->더더욱(O)

 

'더욱'을 더 힘주어 하는 말이 '더더욱'이다.

이것을 '더 더욱'처럼 띄어 쓰면 안 된다.

 

<연습>

(X)                                            (O)

더 더욱 감사한 것은...                   더더욱 감사한 것은...

날이 갈수록 더 더욱 힘들어진다.     날이 갈수록 더더욱 힘들어진다.

이제 우리 더 더욱 박차를 가해...     이제 우리 더더욱 박차를 가해...

 

<참고>

그러나 '더욱 더'라고 할 때에는 띄어 써야 한다.

 

[5] 가능한한(X) -->가능한 한(O)

 

'가능한 한'은 띄어 써야 한다.

 

<연습>

(X)                                                 (O)

가능한한 내일까지는 끝내세요.            가능한 한 내일까지는 끝내세요.

가능한한 일찍 좀 와주세요.                 가능한 한 일찍 좀 와주세요.

 

<참고>

'가능한 한'이라는 말을 '가능한 한도 내에서'라고 생각하면

좀 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6] 날라간다(X) -->날아간다(O)

 

'날다'라는 말의 활용형을 쓸 때 필요없이 'ㄹ'을 덧내는 일이 있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연습>

(X)                                                 (O)

비행기가 저쪽으로 날라갔어요.            비행기가 저쪽으로 날아갔어요.

종이비행기가 잘 날라가는구나.            종이비행기가 잘 날아가는구나.

훨훨 날라가거라.                               훨훨 날아가거라.

빠르게 날랐지만 10시간은 걸렸어요.     빠르게 날았지만 10시간은 걸렸어요.

멀리 멀리 날라라.                              멀리 멀리 날아라.

 

<참고>

'물건을 어느 곳으로 옮기다'는 뜻의 '나르다'라는 동사의 활용형으로는

'날라'가 있다.

(보기)

바람이 쓰레기를 다 날라 가는구나.

이걸 저리로 날라 가거라.

하루 종일 짐을 날랐다.

짐이 너무 많아서 아무리 날라도 끝이 없구나.

이걸 저 멀리 날라라.

 

[7] 가고 말고.(X) -->가고말고.(O)

 

상대방의 물음에 대해 기꺼운 마음으로 긍정적인 답을 할 때 쓰는 종결어미

'-고말고'는 붙여 쓴다.

 

<연습>

(X)                                           (O)

암, 내가 가고 말고.                      암, 내가 가고말고.

그 사람이 거기에 있고 말고.          그 사람이 거기에 있고말고. (반드시 있다는 말)

 

<참고>

'-자마자'라는 연결어미도 붙여 쓴다.

(보기)

그 사람이 오자마자 모두들 일어났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그 집을 찾아갔지요.

 

 

<주의>

그러나 다음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이것은 종결어미나 연결어미가

아니다.

(보기)

가고 말고 할 것이 어디 있니?

보고 말고 따질 것도 없다.

먹고 말고 할 것도 없다.

 

가자 말자 할 것도 없다.

먹자 말자 할 게 어디 있니?

하자 말자 하지 말고, 너부터 해봐라.

 

[8] 그분을 ?어요(X) -->그분을 뵀어요(O)

 

'뵈다'(또는 '뵙다')라는 말의 과거형은 '뵈었다'이다.

이것을 줄여서 '뵀다'라고 쓴다.

 

<연습>

(X)                                          (O)

그분을 언제 ?어요?                   그분을 언제 뵀어요?

어제 아침에 ?을 때에는...           어제 아침에 뵀을 때에는...

오래 전에 이미 ?지만...              오래 전에 이미 뵀지만...

작년에 한 번 ?고 그 후로는...      작년에 한 번 뵀고 그 후로는...

 

<참고>

'되다'의 과거형이 '됐다'인 것이나,

'외다'의 과거형이 '?다'인 것이 다 똑같은 현상이다.

 

'ㅚ다'의 모습으로 된 말의 과거형은 언제나 'ㅚ었다'인데,

이것을 줄여서 쓰자면 'ㅙ' 밑에 'ㅆ'을 쓰는 형태가 된다.

(보기: 됐다, 쇘다, 뵀다, 괬다, 뵀다, ?다, 좼다, ...)

 

다시 말해,

'ㅚ' 밑에 'ㅆ'이 쓰이는 일은 없다.

 

[9] 그럴 듯하다(X) -->그럴듯하다(O)

 

'제법 그렇다고 여길 만하다'는 뜻의 '그럴듯하다'는 하나의 형용사인데, 붙여 쓴다.

'그럴 듯하다, 그럴듯 하다, 그럴 듯 하다' 등은 모두 틀린 표기이다.

 

<연습>

(X)                                                   (O) 

그럴 듯하지만 실은 그게 아니에요.        그럴듯하지만 실은 그게 아니에요.

그럴듯 한 변명을 늘어놓더군요.            그럴듯한 변명을 늘어놓더군요.

보기에는 그럴 듯 해도 그렇지 않아요.    보기에는 그럴듯해도 그렇지 않아요.

 

<참고>

'그럴듯하다'의 비슷한 말로 '그럴싸하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