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와 상식

몰놀이하다 '퐁당'한 내 폰, 어떡하지?

역려과객 2018. 8. 27. 16:02

전원 켜기·드라이기 금물..닦아낸 후 실리카겔·생쌀 등 이용해 습기제거

서울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으면서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5일 오후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를 찾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퐁당' 애인과 놀러 간 수영장에서 셀카를 찍기 위해 꺼낸 스마트폰이 김대리 손에서 미끄러졌다.물에 빠진 스마트폰은 유유히 수영장 바닥으로 가라 앉는다.부랴부랴 수영장에서 건졌지만 늦었다, 김대리는 무사히 휴대폰을 살릴 수 있을까?

/사진=픽사베이


◇ 먼저 전원부터 꺼야
스마트폰 침수시 전원을 켜 확인하려하는 건 금물. 물이 들어간 스마트폰에 전류가 흐르면 합선이 일어나 내부가 파손될 수 있다. 일단 스마트폰을 물에서 꺼낸 뒤에는 배터리를 분리하거나 전원을 끄고 조치를 취해야한다.

/사진=픽사베이


◇ 바닷물 침수시 수리점으로…응급조치로 수돗물에 씻기
바닷물에 침수되면 더 까다롭다. 염분은 전자제품을 빠르게 부식시키기 때문에 30분 이내에 수리점을 찾아야한다. 또한 응급조치로 수돗물에 씻는 것도 바람직하다. 한 수리업체 관계자는 "바닷물에 휴대폰을 적셨다면 차라리 세면대에 물을 받아 수돗물로 휴대폰을 씻어내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할 경우 액정이나 배터리는 고장날 수 있지만, 중요한 데이터가 담긴 메모리를 복구할 가능성은 조금 높아진다.


/사진=픽사베이

◇ 수영장이나 변기에 빠뜨렸다면…침수 정도 따라 달라
바닷물이 아닌 수영장·욕조·변기 등에 빠뜨릴 경우 그나마 사정이 낫다. 부품을 열어봐야 침수 상태를 제대로 진단할 수 있지만, 금방 건져내 물이 스피커 망이나 이어폰 커넥터 부위에만 조금 스며들었다면 다음 단계를 거쳐 해결할 수 있다.

☞ 유심·SD카드 등 제거 후 말려야

먼저 건져낸 휴대폰을 힘껏 털어 물기를 닦아준다. 습기를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분리하고 SD카드·유심칩 등을 빼낸다. 분리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휴대폰을 분리한 후 휴대폰을 말려야 습기 제거에 유리하다.


☞ 드라이기 사용 금물 …선풍기·제습기 권장
드라이기 사용은 절대 금물이다. 드라이기로 말릴 때 발생하는 열은 하드웨어와 데이터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대신 제습기나 선풍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

☞ 밀폐용기에 휴대폰과 생쌀·실리카젤 담아두기

제습 효과가 있는 생쌀이나 제습제(실리카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지퍼백이나 밀폐용기 등에 생쌀·제습제와 함께 휴대폰을 넣고 며칠간 닫아두면 휴대폰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제습제는 김·과자 등에 들어있으며 생활잡화점 등에서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제습 효과가 있는 신문지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남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