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창회 (1983) 모두가 보고 싶음에 반가움을 나누는벗들의 우정어린 인사 그리움으로 가득찬 눈망울당신은 지금한아름의 꽃이 되었는가? 고웁게고웁게 접은 청초한 마음펼처지는 옛 사랑의 그림자 수학의 여로에서돌아와잠시 머물다 가는 백설같은동심의 발자취여! 세상은 어지럽게 돌아가도 세월은 멈추지 않고 유행가 가사처럼 잘도 돌아간다. 봄이 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행복의 소리도 들려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병원에 다니느라 바깥세상을 못 봤는데 물왕동에도 벚꽃이 피고 있다. 예년 같았으면 청명 즈음에 개나리는 지고 벚꽃은 만발할 무렵인데 올해는 이제야 피기 시작한다. 우리집 베란다의 꽃들도 자기들을 봐 달라며 개발선인장부터 피기 시작하더니 피고 지고 하는 모습이 우리 부부를 즐겁게 한다. 그것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