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예지신

호칭과 지칭

역려과객 2016. 6. 25. 15:22

 

 

인간관계의 위상과 질서를 규정하는 호칭은 친족관계의 멀고 가까움(촌수)을 나타내며 항렬에 따른 높고 낮음을 표시하는 것으로 부름말(호칭)과 가리킴 말(지칭)이 정해져 있다.

 

호칭 : 어떤 사람을 직접 부르는 말

 

지칭 : 간접적인 부름말. 어떤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사용하는 말.

 

나를 중심으로 윗세대, 같은 세대, 아래 세대에 따라 각각의 호칭이 있고, 어떤 대상에게 누구를 가리켜 말하느냐에 따라 지칭이 각기 다르다. 또, 자녀의 혼인으로 인하여 맺어진 사돈관계에서도 세대별 호칭이 있어 서로 깍듯하게 예우했다. 그러나, 요즈음은 옛날에 쓰이던 호칭들이 문어로는 남아있지만, 구어로 쓰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 '님' : 순 우리말 어미로 최고의 경칭

      : 나의 부모님에 대한 지칭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단, 돌아가신 친정부모님에게 사용하고, 편지쓸때 친정부모님에 대한 호칭으로 사용한다.)

      : 나의 혈족에 대한 지칭에 사용하지 않는다.

      : 남의 부모의 호칭, 지칭에는 사용한다.

      : 웃어른에게 이야기할때 웃어른보다 손아랫사람을 지칭할때 '님'을 사용하지 않는다.

        ex. 할머니, 형님이 이것 드리라고 합니다.(X) -> 형이 이것 드리라고 합니다.

 

* 어른의 함자 를 이야기 할때. (Ex. 홍길동)

   홍자 길자 동자 입니다.(X)

   홍, 길자 동자 입니다. (0) : 성에는 '자'를 붙이지 않는다.

 

* 본관 을 이야기 할때

   안동 김 씨(氏) 입니다.(X)

         : 氏라는 표현은 문중을 이야기 하는 것이므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안동 김 가(家) 입니다.(0)

 

* 부모님의 호칭 : 아버지, 어머니

   (요새 호칭은 못고치더라도 지칭은 반드시 이렇게 고치는 것이 좋다. 나이 들어서 우리 아빠,엄마가 어쩌구 하는 건 모양새가 영... 아닌 것 같다.)

 

   지칭 : 저희 아버지/어머니, 제 아버지/어머니

 

* 남편에 대한 호칭 ( 정말 잘못사용하고 있는 것이 많다고 한다.)

   호칭 : (0) only 여보, 그외 애기이름붙여서 **아빠, **아버지

            (X) 오빠, 아저씨, 아빠, 주인님, 너(당연히 반말 안된다.)

 

   지칭 : 당신(0) ex. 여보, 당신이 양말 거기다 두었어요?

 

            시어머니에게 : 그이, 이이(0) ex. 어머님, 그이 오늘 늦는다고 합니다.

            친정어머니에게 : *서방 ex. 어머니, 김서방 오늘 늦는다고 합니다.

            어른들에게 : 그이, 이이., 그 사람, 아범, 아비

            남들에게 : 남편, **아빠, **아버지

 

    (주의) 지칭에는 존댓말을 쓰지 않는다.

        ex. 애들 아빠께서는 싫어하세요(X) -> 애들 아빠는 싫어하세요

 

* 아내에 대한 호칭

    호칭 : (0) only 여보, 그외 애기이름 붙여서 **엄마, **어머니

             (X) 마누라, 와이프(wife)

    지칭 : (0) 당신

 

             아이들에게 : 아이들이 부르는 호칭대로 ex. 엄마, 어머니..

             어른에게 : 그 사람, 이 사람, **엄마, **어머니, 어미, 에미

             남에게 : 내 아내, 내 안사람, 집사람, 애들 엄마   

 

* 자녀

   내 자녀 : 호칭 : 이름

                지칭 : 내 아들/ 내딸 (내 자녀를 부를때 님자 붙이면 안된다.)

   남의 자녀 : 따님 / 아드님

              : 과거 영애/영식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는 한자어이고, 요새는 별로 안쓴다.

 

 

* 친형제자매 (남자의 경우)

 

    손위 남자 : <호칭> (미혼) 형   (결혼 후) 형님     <지칭> 형

    손위 여자 : <호칭> (미혼)누나 (결혼 후) 누님     <지칭> 누나

    손아래 남자/여자 : <호칭> 이름 <지칭> 남동생/여동생

 

 

* 친형제자매 (여자의 경우) 

 

    손위 남자 : <호칭> (미혼) 오빠,오라버니, 오라비   (결혼 후) 오라버님     <지칭> 오라비

    손위 여자 : <호칭,지칭> 언니

    손아래 남자/여자 : <호칭> 이름 <지칭> 남동생/여동생

 

 

* 형제자매의 배우자 

 

    : 연령과 상관없이 자신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존대 여부를 결정한다.

    ex. 오빠의 아내가 나보다 나이가 어리더라도, 손윗사람이므로 존대해야 한다.

    ex. 여동생의 남편이 나보다 나이가 많더라도 손아래 사람이므로, 이에 적절한 존대법을 쓴다.

 

  1. 남자의 경우

      - 형의 배우자       (호칭) 아주머니, 형수님

                                (지칭) 제 형수, 형수씨 ( '님'은 붙이지 않는다.)

      - 누나의 배우자     (호칭) 매형, 자형

      - 남동생의 배우자  (호칭) 제수씨, 계수씨

                                (지칭) 제수

      - 여동생의 배우자  (호칭)매제, *서방

 

  2. 여자의 경우

      - 오빠의 배우자    (호칭) 언니

                                (지칭) 올케

      - 언니의 배우자    (호칭, 지칭) 형부

      - 남동생의 배우자 (호칭,지칭) 올케

                                   다른사람에게 소개할때 **아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여동생의 배우자  (호칭) 제부, *서방

 

* 아버지의 형제 & 배우자

    - 여자 형제 : 고모 / 고모부 (아저씨, 아주머니 가능)

    - 남자형제 : 큰아버지 / 둘째 아버지 (백부/둘째 큰아버지)

 

* 어머니의 형제 & 배우자

    - 여자 형제 : 이모 / 이모부 (아저씨, 아주머니 가능)

    - 남자형제 : 외삼촌 / 외숙모 (아저씨, 아주머니 가능) 

 

* 남편의 조카 : (호칭) 이름 (배우자 호칭) *서방

 

< 시댁 식구들의 호칭 & 지칭 >

 

1. 남편의 부모님

  (호칭) 아버님, 어머님 (아버지, 어머니도 허용된다.)

  (지칭) 시아버님, 시어머님 (시부님, 시모님)

            친척들에게 : 아버님, 어머님

 

2. 남편의 형제 자매

   - 형      (호칭) 아주머님     (지칭) 시숙

   - 누나   (호칭) 형님, 언니   (지칭) 형님, 언니, 맏 시누이

                     (그러나, 어른에게 시누이라는 표현은 안쓴다.) 

   - 남동생 (호칭) 도련님, 서방님     (지칭)시동생

   - 여동생 (호칭)아가씨, 아씨, 아기씨    (소개) 시누이, 시누

 

3. 남편의 형제자매의 배우자

   - 형의 배우자          (호칭) 형님     (지칭) 큰 동서, 맏동서, **(애기이름) 큰어머니

   - 남동생의 배우자    (호칭) 동서     (지칭) 동서

   - 누나의 배우자       (호칭, 지칭) 아주버님, 서방님

   - 여동생의 배우자    (호칭, 지칭) 서방님

   


 

* 아내의 부모님
    (호칭) 과거 사위가 처가 부모님을 장인어른, 장모님이라 호칭하였지만, 요새는 아버지, 어머니라고 호칭하는 것도 비교적 허용된다고 한다.
    (지칭) 친척에게 : 저희 장인어른, 장모님
              타인에게 :  **(아이이름) 외할아버지 / 외할머니
 
* 장인 이 사위를 부를때
    (지칭) *서방, 자네, 이보게 (이름을 부를 수 있다.)
 
* 아내의 남자형제 ( 호칭, 지칭이 대개 동일)
    - 오빠        (호칭) 처남, 형님  (배우자) 처남댁, 아주머니
    - 언니        (호칭) 처형          (배우자) 형님(손위)
    - 남동생     (호칭) 처남          (배우자) 처남댁
    - 여동생     (호칭) 처제          (배우자) 동서, *서방
 
      : 처남이라는 표현은 손위, 손아래 상관없이 사용가능하다.
 
* 사장어른
   : 아주 나이많은 사돈 어른을 표현하는 표현
 
 

     

* ' 아줌마'보다는 '아주머니'가 좀 더 교양있는 표현이다.
 
* 부모의 4촌 이상의 관계되는 사람에게 남자는 아저씨, 여자는 아주머니라고 호칭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 '씨 氏' : 직급은 낮고, 나이가 많은 경우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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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복잡하지요?.. 촌수까지 붙이면 거의 죽음입니다.
하지만, 4촌이 넘어가면 아저씨, 아주머니로 모든 호칭, 지칭을 통일 할 수 있으니 다행이지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 표현 잘 알고 있다가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센스있는...여자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