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던날 도심속 사찰 길상사
함박눈이 소담스럽게 내리던날 도심속 사찰 길상사를 걷다..세상이 다 꽁꽁 얼어버린거같다.. 몇일전만해도 겨울날씨가 무색할정도로 따뜻하더니 하루아침에 매서운 한파가 들이닥치고 눈길에 미끄러질까 조심스럽다..감성이 솟구치던 어린날에는 눈이오면 마냥 좋을때가 있었다.. 손톱마다 정성스럽게 물들인 봉숭아물을 첫눈 올때까지 손톱을 자르지 않았던때가 있었는데이제는 기억마저 까마득해진 중년여성이 되었으니 인상무상타..그타고 눈이 오는날이 그렇게 싫지만은 않다.. 소담스럽게 눈이 내리는날이면 가고싶은곳이 있었다.. 그곳은 예전 서울에서 3번째 손가락안에 꼽힐정도로 유명했던대원각이라는 요정이 사찰로 변한 길상사다.. 기구한 운명을 타고나서 한세기를풍미했던 김영한이라는 여자의 마음이 담겨져 있으며 무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