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관한 이야기

내 건강 망치고 죽게까지 만드는 나쁜 음주 습관 반드시 고치자

역려과객 2014. 7. 18. 16:20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도록 돕는 나쁜 음주습관들을 소개한다.

▽연이은 원샷과 파도타기

여럿이 모인 술자리에서는 특히 원샷, 파도타기 등을 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는 술을 마신 뒤 다음날 전혀 기억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소주 한 잔을 분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무려 1시간20분이라는 점에 비춰봤을 때 술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행동이 반복되면 간에서 분해되기도 전에 뇌에 영향을 미치는 알코올의 양 또한 많아질 수밖에 없다.

▽빈속에 술부터 마시기

술에 포함된 알코올의 90%는 소장에서 흡수되는데 빈 속에 마시면 술이 위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너무 짧아 소장에 빨리 흡수되고 더 취하게 된다. 알코올 분해효소가 채 작용하기 전에 술이 체내로 흡수되다보니 간도 부담을 크게 받는다. 이렇게 술이 빨리 흡수되면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의 양도 많아지고 필름이 끊기기에 최적화된 상황이 만들어진다.

▽잠이 부족하거나 피곤한 상태에서 음주

필름이 끊기는 것은 전날 수면 패턴과도 관련이 있다. 술 마시기 전날 잠을 못 잤거나 과로를 심하게 했다면 이미 뇌의 기억 담당 부분이 취약해진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같은 양의 술을 먹어도 전날 잠을 충분히 잔 사람보다 술자리에서의 기억을 더 빨리 잃을 수 있다.

▽폭탄주로 송년회 기분내기

단독으로는 독해서 못 마실 정도로 도수가 높은 술도 낮은 도수의 맥주와 섞어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면 술술 넘어가게 된다. 이는 술을 마시는 양도 늘리고 속도도 빨라지게 한다. 특히 맥주에 섞여있는 탄산가스는 소장에서 알코올 흡수가 빨라지도록 하기 때문에 필름이 끊기는 데 한 몫을 한다.

▽술안주로는 과일보다 삼겹살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의 소화 능력을 떨어트려 알코올이 분해되는 것을 방해한다. 한국인의 전통적인 술안주인 삼겹살과 같은 육류에는 기름기가 특히 많아서 소화흡수가 빠른 과일, 야채 등의 안주를 먹을 때보다 체내 알코올의 분해를 더디게 만들고 더 많은 양의 알코올이 뇌세포로 전달되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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