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설날과 추석을 가장 큰 명절이라 한다. 설날은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부모님께 세배하고 떡국을 먹고 성묘에 다녀와서 동네 웃어른께 세배하는 날이다, 세대가 흐르니 모든 것이 조금씩 바뀌지만 고유의 풍습은 변하지 않고 살아왔다. 나는 조부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초등학교 입학할 즈음 인사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이제와서 말하지만 모친 앞에서는 누워 있었어도 부친 앞에서 한 번도 누워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조부님과 부모님 세 분의 임종을 지켜 본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 모든 것이 조부님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옆에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에게도 인사를 한다. 그런데 이번 설에 투명인간 취급을 받은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다. 그것도 내 집에서 생일이 빨라서 일찍 초등학교에 갔다.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