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재능이 드러나는 시기
미술 재능
미술은 다른 분야에 비해 매우 복잡하고 수준이 높은 능력을 요구하는 분야이다.
어릴 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거나 특이한 그림을 그린다거나
색감 구별력이 뛰어나다는 등의 부분적인 재능을 보인다고 해서
'미술 재능'이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없다.
미술은 입체 감각, 조형 감각, 광선에 대한 이해, 색감, 수리력과, 공간 능력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사고력이 뒤따라야 이루어지는 작업이기 때문에
지능과 인지력이 발달해야 한다.
미술에 대한 재능의 제대로 된 평가는 13세 이상은 되어야 한다.
음악 재능
음악 재능은 비교적 빨리 알아차릴 수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청각 기능은 아이의 감각 기능 중에서 가장 빨리 발달하는 것이다.
피아노, 바이올린 등 음악계에서는 유아기에 '신동'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음악 재능은 만 3세 무렵이면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부분 아이들이 유아기부터 피아노를 시작하는데,
전문가에 의하면 8세 이전에는 피아노를 가르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 이유는 손이 너무 작아서 한 옥타브의 건반을 칠 수 없고,
다리가 짧아서 페달을 제대로 밟을 수 없어,
피아노라는 악기를 제대로 다루며 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발레, 체조 등 운동 재능
신체 감각이 대부분 발달하는 만 4, 5세 무렵이면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
발레가 발달한 러시아의 예를 들면 발레를 3세 정도부터 시키는 경우가 많다.
발레학교는 5세부터 학생으로 받아들인다.
수학, 과학 재능
수리력, 관찰력, 변별력, 탐구력 등이 요구되는 수학과 과학적 재능은
만 15세 이상은 되어야 겉으로 드러난다.
논리적, 추상적 사고력이 뒷받침되어야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셈하기를 좋아하고 과학책을 즐겨 읽으며
곤충이나 동물 등을 유난히 좋아한다고 해서
수학이나 과학에 재능이 있다고 섣불리 판단하기 힘들다.
언어 재능
언어는 모든 능력의 기본이 된다.
언어 능력이 뛰어나면 대부분 모든 면에서 뛰어난 경우가 많다.
언어능력은 성장 발달 과정 중에서 언어 폭발기에 해당하는 만 3세 전후면 나타난다.
언어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유난히 말을 조리 있게 잘하고,
책을 읽은 뒤 이해력이 빠르며,
다른 사람의 말을 정확히 이해해서 듣는 등의 특징이 있다.
문예 재능
글을 잘 쓰는 문예적 재능은 고도의 지적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제대로 나타날 수 있다.
유명 시인 중에 처녀작을 발표한 시기가 16세가 가장 많다고 하는데,
이는 어느 정도 지적 능력이 축적되어야
예술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글솜씨가 발현되는 것을 증명한다.
청소년기인 15세 이상은 되어야 문예적 재능을 나타낸다.
따라서 한창 발달 시기에 있는 초등학교 시기까지 일기를 쓰거나,
책 읽기를 좋아하는 등의 특성을 보인다고 해서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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