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은 여러 가지의 기적이 있다. 그 첫 번째가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나는 것이고, 두 번째가 좋은 부모 형제를 만나는 것이고, 세 번째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얻는 것이고, 네 번째가 마음을 주고 싶은 진실한 사랑을 만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우정이나 사랑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4월은 처에게는 잔인한 달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뜻밖의 여행이라는 선물이 찾아왔다. 처는 KBS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여주에 있는 프랑스 마을을 보고 노래를 불렀다. 그곳에 가고 싶다고 내게 눈치를 주었다. 죽은 사람의 소원도 들어주는데 사간이 허락되면 같이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때마침 막내의 생일이 다가와 막내에게 여주에 가자고 제안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