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문과 지방 한글로 쓰기 -
1.오늘날의 제사(祭祀) 의식을 진행하는 의미.
제사란 일년에 한번씩 돌아온다. 제례의식을 진행하는 순서는
(1)귀한 손님을 집안에 초청하여 맞아드리듯 순서를 진행한다,
(2) 인사드리는 순서.
(3)예의 바르게 접대하여 즐겁게 해 드리는 순서.
(4) 예의 바르게 보내드리는 순서로 생각 하고 몸 가짐, 마음 가짐을 정결하게 하고 진행한다
옛날에는 제사가 형식에 치우쳐 낭비적인 요소가 많았다. 자손들이 대부분 흩어져 살 수 밖에 없게 된 오늘날 새로운 각도에서 제사의 의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제사란 조상에 대한 후손들의 공경심과 효심을 나타내는 의식이다.
따라서 자라나는 자손들에게는 자신의 근본을 깨닫게 할 수 있으므로 그 의미는 여전히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현재의 나를 있게 해준 조상들에게 정성껏 예를 올리는 것은 자손의 당연한 도리이지 미신적인 차원에서 냉대받거나, 안 좋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나친 형식과 복잡한 절차를 따르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제사의 참 의미를 새기고 현대에 맞는 의식 절차에 따라야 할 것이다.
2. 제사의 종류
일반적으로 제사의 종류는 忌祭(기제), 茶禮(차례), 墓祭(묘제)의 세 가지로 나눈다.
기제는 해마다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이고,
차례는 음력 설날과 추석에 지내는 제사이다.
묘제는 한식과 추석 또는 음력 시월 정한 날에 산소에 찾아가 음식을 차려 놓고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이 밖에도 가족, 친지와 더불어 사회적 관계에 있는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추도식이나 위령제가 있다.
古禮(고례)에는 기제의 경우를 4대조까지 매년 기일에 의식을 거행하였는데 오늘날도 그 習俗(습속)을 따르는 가정이 많이 있다. 그러나 정부가 1969년 가정의례준칙 및 가정의례법을 제정하여 虛禮虛飾(허례허식)을 피하고 검소한 제례를 갖추도록 권장해 온 이후, 기제의 대상이 부모, 조부모 및 배우자로 국한되는 경향이 많아 졌다.
1999년 8월 31일 '가정의례준칙'은 폐지하고 동 일자로 '건전 가정의례준칙'을 공포하였다. '가정의례준칙'은 규제중심 이였다면 '건전 가정의례준칙'은 자율적인 정착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 한글 지방(紙榜)과 축(祝)
묘제, 위령제, 추도식과 한식 절사에는 지방을 쓰지 않으나, 기제와 설, 추석에 지내는 차례에는 지방이 있어야 한다. 집에서 제사를 지내는데 지방이 없으면, 누구에게 제사를 지내는지 그 대상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지방은 고례에 의한 한문으로 쓴 지방을 쓰고 있는데, '건전가정의례준칙'에는 한글로 지방을 쓴다고 되어있다. 한글 세대가 많아진 요즈음 어린 후손들에게 제사의 의의와 제사 참례의 참뜻을 전승시키려면, 보고 해득할 수 있는 한글 지방이 좋을 것이다. 한글 지방 서식(紙榜 書式)은 예시(例示)와 같다.
4. 한글로 지방 쓰는 요령.
부 망 선 아버지의 어머니의 남편의 아내의 절사의 합사하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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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
경우
경우
경우
경우
경우
요사이는 지방을 쓰지 않고 사진이나 초상화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경향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시대의 흐름에 따라 풍속도 바뀌듯이, 한글 세대에게 무슨 뜻인지도 알 수 없는 한자 축문을 그대로 쓰라고 고집할 수 만은 없는 것이다. 각 가정에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다음은 한글로 쓴 축문이다. 다른 대상의 축문도 아래 것을 보기로 해서 쓰면 될 것이다.
5. 한글 축문 쓰는 요령 - 아버지-부(父), 할아버지-조(祖) 기제(忌祭)
단기(또는 서기)○○년 ○월 ○일 효자 아무게는
아버지(또는 할아버님) 신위 전에 삼가 고합니다. 아버님(또는 할아버님)께서 별세하시던 날을 다시 돌아오오니 추모의 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강림하시어 흠향하소서 |
6. 아내의 기제 한글 축문 쓰는 요령.
남편 ○○는 당신의 신위 앞에 고합니다. 당신이 별세하던 날을 당하니 옛 생각에 추모의 정을 금 할길 없습니다. 간소한 제수를 드리니 흠향하소서.
단기(또는 서기)○○년 ○월 ○일
7. 제수(祭需-제사 음식)와 진설(陳設)의 방법(方法)
(1) 제수(祭需-제사 음식)
제수는 간소하게 차리되 일상 반산 음식에 몇 가지를 더 장만하고 고인이 생시에 좋아하던 음식을 곁들이면 더욱 좋다.
(2) 진설(陳設-상 차림)
진설방법은 지방마다 가풍 따라 다르나, 대개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지방을 제일 앞에 모신다. 최근에는 한글 지방을 많이 쓰고 있으며지방을 많이 쓰고 있으며 지방을 쓰지 않고 사진이나 초상화를 모시고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이를 기준으로 첫 줄에 메, 술잔, 국을 올린다.둘째줄에 채소, 간장, 김치 셋째줄에 어류 찌개, 육류, 넷째줄에 과일을 나란히 놓는다
합설도(合設圖 -내외분 상차리기) - 아래.
단설도(單設圖 - 한분 상차리기) - 아래
8, 현대식(現代式) 제례순서(祭禮順序)
1) 신위봉안(神位奉安 - 지방 써 붙이기)
제상 위에 흰 종이를 깔고 제수를 진 설한 뒤, 지방을 써서 붙인다.
제주가 분향하고 모사에 술을 부은 뒤 제주와 참사자가 일제히 신위앞에 두번 절한다.
2) 초헌(初獻 - 첫 잔 올리기)
고인에게 첫술잔을 올리는 절차이다. 술잔을 채워 두손으로 받들고 향불 위를 거쳐 밥그릇과 국 그릇 사이 앞쪽에 놓는다. 집사가 없이 제주 혼자서 해도 무방하다. 잔을 올린 뒤 두 번 절한다.
3) 독축(讀祝-축문 읽기)
초헌이 끝나면 제주는 축문을 일고 두 번 절한다.
축문을 읽는 동안 다른 참사자들은 모두 꿇어앉아 머리를 약간 숙이고 경건한 마음으로 듣는다.
4) 아헌(亞獻-두번째 잔 올리기)
축문 읽기가 끝나면 주부가 두 번째 술잔을 올리고 네 번 절한다(여자는 제사때 네번절을 합니다.).
5) 종헌(終獻-세번째 잔 올리기)
제주의 근친자가 세번째 술잔을 올리고 두 번 절한다.
6) 삽시(揷匙 - 숟가락 꽂어 드리기)
제수를 많이 드시라고 비는 의미로 숟가락을 밥에 꽂고 모든 참사자가 고개를 숙여 묵념 한다.
7) 헌다(獻茶 - 물 떠 올리기)
숭늉(혹은 냉수)을 국과 바꾸어 놓고, 수저로 밥을 조금씩 세 번 떠서 물에 만 다음 수저를 물그릇에 가지런히 놓고 잠시 국궁(존경의 뜻으로 몸을 굽힘)하고 서 있다가 일어난다.
8) 사신(辭神 -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 드리기)
참사자 일동이 일제히 신위 앞에 큰절을 올린다. 안녕히 가시라는 작별의 인사를 드리는 것이다.
9) 철상(撤床 - 제사상 물리기)
지방을 거두어 축문과 함께 불사르고 상을 물린다.
10) 음복 - 제사음식 맛 보기.
조상이 흠향한 음식을 참례들끼리 맛 보는 순서로, 음복을 해야 조상의 덕을 입어 복받고 건강하게 산다는 속설이 전해 온다.
제사 순서 |
제례 의식 진행 내용 |
의 미 |
조상 모심 강신/降神 |
조상을 모심(조상의 영혼을 맞이하는 순서)
(제주) 향을 피운다 (집사) 제주에게 술을 따라준다. (제주) 술을 모사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붓는다. (제주) 두 번 절한다. |
선조를 모심 |
문안 인사 참신/參神 |
조상에 대한 인사
(전원) 제사 참가자 모두 합동으로 두 번 절한다. |
선조에 대해 인사 |
첫잔 드림 초헌/初獻 |
(제주) 향을 피운다. (집사) 제상에 놓여 있는 남자조상 잔을 내려서 제주에게 건네 주고 술을 가득 부어준다. (제주) 모사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붓는다. (제주) 7부 정도 남은 술을 집사에게 준다. (집사) 술잔을 밥과 국 사이에 놓고 젖가락을 음식 위에 놓는다. (제주) 두 번 절한다. | |
축문 읽기 독축/讀祝 |
(전원) 모두 꿇어 앉는다. 축 읽는 사람 따로 정하기도 한다. | |
둘째잔 드림 아헌/亞獻 |
첫잔드림의 절차와 동일 (단, 모사그릇에 술 따르는 절차 생략한다.) | |
끝잔 드림 종헌/終獻 |
첫잔드림의 절차와 동일 (단, 모사그릇에 술 따르는 절차 생략. 술은 7부로 따른다.) | |
식사 권유 유식/侑食 |
조상의 음식 드심
(제주) 술주전자를 들고 남자조상의 잔과 여자조상의 잔에 술을 가득 따른다. (제주부인) 메(밥)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메 한가운데 꽂는다. (제주부인) 젖가락은 손잡이가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제주/제주부인) 같이 두 번 절한다. |
선조께서 음식 드심 |
예전에는 식사권유 후 조상께서 편히 식사를 하시라는 의미로 문 밖에 나가 잠시 기다린 다음 숭늉을 올렸다. 요즘은 집 구조상 참사자들이 잠시 무릎을 꿇고 대기한 후 숭늉을 올리기도 한다. | ||
숭늉 올림 헌다/獻茶 |
(제주) 국을 물리고 숭늉을 올린다. (제주) 밥을 숭늉에 세 숫가락 말아 놓고 젖가락을 고른다. | |
작별 인사 사신/辭神 |
조상을 보내드림
(전원) 제사 참사사 모두 합동으로 두 번 절한다. |
선조를 보내드림 |
지방 소각 납주/納主 |
(제주) 향 앞에서 지방과 축문을 소각하여 재는 향로에 담는다. 또는 문 밖으로 나가서 사르기도 한다. | |
제상 정리
및 음복 철상/撤床 |
안쪽에 있는 음식부터 차례로 음식을 내린다. 참사들끼리 제상의 음식을 맛 본다. 이어서 제상을 치운다. |
◈ 제상(祭床) 진설 요령.
제례(祭禮)란 제사 지내는 데에 대한 여러 가지 예(禮)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예(禮)가 그리 복잡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지켜지지 않음은 그 만큼 현대인들이 제사(祭祀)를 등한(等閒)히 한다는 증거가 있고 따라서 조상에 대한 자손의 도 리를 다하지 않은 결과가되는 것이다. 자기를 낳아 길러주고 돌보아주신 선조(先祖)에 대한 정성을 다 한는 예(禮)로서 모시는 자손의 당연한 도리라고 하겠다.
▶ 알아두어야 할점
돌아가신 날 새벽 0시초 내외 제관은 세수하고 옷을 입되 남자는 흰옷에 흰 띠를 하고 여자는 천한 무색옷에 금 은 패물을 지니지 않고 청사에 서서 제물을 올린다. 제물은 실과를 먼저 올리며 제관의 왼쪽으로부터 차례대로 진 설하여야 한다.
1. 과일을 놓는 줄
조. 율. 시. 이라 하여 대추. 밤. 감(곳감). 배(사과)의 순서대로 차리며 그 이외의 과일들은 저하여진 순서가 따로 없으나 망과(넝쿨과일)을 쓰기도 한다.
복숭아는 안 쓰며 과일 줄의 끝에는 조과류(손으로 만든 과자)를 쓰되 그 순서는 다식류 (송화. 녹말. 흑임자)을 먼저 쓰고 그 다음이 유과류(산자. 강정 등) 마지막 끝에 당속류 (오화당. 원당. 옥춘 등)를 사용한다.
2. 반찬을 놓는 줄
좌포 우혜라 하여 왼쪽 끝에 포(북어. 대구. 오징어. 문어 등)을 쓰며 우측 끝에 혜(식혜)를 쓴다. 그 중간에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순 으로 올리고 고사리. 도라지 나물등을 쓰기도 하며 청장(간장) 침채(동치미)는 그 다음에 올린다. 각 집안 풍속에 따라 집에서 먼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부터 왼쪽에서 우측으로 진설하기도 한다.
3. 탕을 놓는 줄
대개는 3탕으로 육탕(육류). 소탕(두부. 채소류). 어탕(어패류)의 차례로 올리며 5탕을 사용할 때는 봉탕(탕. 오리).잡탕 등을 올립니다.
4. 적과 전을 놓는 줄
대개는 3적으로 육적(육류). 어적(어적 어패류). 소적(두부. 채소류)의 순서로 올리며 오적을 사용할 때는 봉적(닭. 오리).채소 적을 더 사용하는 예도 있습니다. 적은 적을 놓는 줄 맨 좌측에 쓴다.
5. 반. 잔. 갱을 놓는 줄
메(밥)을 왼쪽에 갱(국)을 오른쪽에 올리며 잔은 메와 갱 사이에 올립니다. 시저(수저와 대접)는 단위제의 경우에 메의 왼쪽에 올리며 양위 합제의 경우에는 중간 부분에 올립니다. 면(국수)은 건대기 만을 올리며 청(조청. 꿀. 설탕)은 편의 왼쪽에 올립니다.
6. 향상
축판을 올려놓고 향로와 향합을 올려 놓의며 그 밑에 모사 그릇,퇴주 그릇 제주 등을 놓습니다. 향상 위에 간혹 모사잔 이라 하여 강신 할 때 사용하는 잔을 놓기도 합니다.
7. 제상진설의 원칙(각 지방 및 집안의 풍습에 따라 다를수 있음)
좌포우혜 : 좌측에 포, 우측에 혜(식혜)
어동육서 : 동쪽으로 어류, 서쪽에는 육류
두동미서 : 생선의 머리가 동쪽 방향으로 꼬리는 서쪽 방향으로 향한다.
홍동백서 : 붉은 색은 동쪽 흰색은 서쪽
조 율 시 이 : 대추. 밤. 감. 배의 순서로 과일을 올립니다.(조 율 이 시라하여 감과 배의 순서를 바꾸는 경우도 있다.)
※ 동쪽은 제관의 우측 서쪽은 제관의 좌측을 말한다.
8. 제사 음식의 조리법
※ 복숭아와 꽁치, 참치, 갈치등 끝 자가 치자로 된 것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 고추 가루와 마늘, 양념을 하지 않습니다.
※ 식혜, 탕, 면은 건데기를 사용합니다.
※ 몸을 깨끗이 하며 청결하게 조리를 하여야 한다.
* 과일을 올릴 때 우측에 붉은 색 좌측에는 흰색 과일을 놓고 그 가운데에 조과류 (다식, 유과, 당속)를 놓는 예법도 있습니다. 그 진설의 순서는 시접과 잔반을 제일먼저 올린 뒤에 앞줄서부터 순서대로 놓으면 됩니다.
*참조로 조(대추)는 씨가 하나로 임금을 뜻하고 율(밤)은 세 톨로 삼정승, 시(감)는 여섯개로 육방관속, 이(배,사과)는 여덟 개로 8도 관찰사를 뜻함으로 조 율 시 이의 순서가 옳다고 하는 예가 있습니다.
※ 제사 진설 도는 그 씨족 또는 지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조선시대 고씨는 남인으로서 과일은 홍동 백서로 진설 하였습니다.
* 설에는 메 대신 떡국을 놓으며 추석 때는 메 대신 송편을 놓습니다.
* 두 분을 모시는 양위 합제 때에는 메(밥)와 갱(국)과 시저를 각각 두벌씩 놓으면 됩니다.
* 시저(수저)를 꽂을 때에는 패인 곳을 절하는 쪽으로 메(밥)의 한복판에 놓습니다.
*남 좌 여우라 하여 남자는 좌측 여자는 우측으로 모시는 것이 원칙이나 3년상안에는 산 분하고 같이 대하는 것을 참고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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