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가 도끼를 휘두르듯 앞다리를 들고 마구 덤빈다는 뜻으로, 힘없는 사람이 제 분수도 모르고 강적에게 반항함을 이르는 말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장공(莊公)이 수레를 타고 사냥터를 향해 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도중에 웬 벌레가 금방 수레 밑에 깔릴 지경인데도, 장공이 탄 수레바퀴를 향해 앞발을 도끼처럼 휘두르며 덤벼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장공이 수레를 모는 사람에게 물었다.
"기세가 대단한데, 자 벌레의 이름이 무엇이냐?" 마부가 대답하였다.
"저것은 당랑(사마귀)이라고 하는 놈입니다. 저 놈은 제 힘은 헤아려 보지도 않고 강적에게 함부로 덤비고, 게다가 공격할 줄은 알아도 물러설 줄은 모른답니다."
이 말에 장공은 고개를 끄떡였다.
"하찮은 벌레지만 용기가 가상하구나. 만약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천하를 휘러잡는 용사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수레를 돌려서 가도록 했다.
[출전] 《한시외전전(韓詩外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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