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그기’는 의외로 쉽고 간단하다. ‘재료 씻기-설탕과 술 붓기-익히기’의 3단 코스만 제대로 익히면, 입맛 돋워주는 과실주, 기력을 보충하는 보양주 등 집에서도 원하는 모든 술을 담글 수 있기 때문. 초보라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간단 술 담그기 노하우. |
과실주·보양주 어디에 좋을까? 1 건강까지 챙겨주는 보양주 인삼주, 대추주, 더덕주, 생강주, 버섯주 등은 원기를 회복시키고, 피로를 해소하며, 몸에 온기를 불어 넣는다. 특히 입맛 없는 여름철에 한 잔씩 마시면 몸에 기운과 기력을 북돋워 주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삼계탕이나 추어탕 등의 보양 음식에 곁들여 먹으면 삼복더위쯤 거뜬히 날 수 있다. 2 칵테일처럼 맛으로 마시는 과실주 앵두주, 체리주, 살구주, 포도주처럼 달콤한 과일의 향과 풍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과실주는 식전에 한 잔씩 마시면 입맛을 돋우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과실주에 깔루아나, 스파클링 와인, 마티니를 조금 섞은 후 체리나 앵두를 꼬치에 꽂아 얹어 마시면 훌륭한 홈메이드 칵테일로 변신한다. 3 양념으로도 사용하는 과실주 마늘주, 생강주, 사과주, 포도주, 배주, 양파주 등은 요리할 때 넣으면 음식 맛을 업그레이드시키는 훌륭한 맛술 역할을 한다. 특히 돼지고기와 닭의 누린내, 생선 비린내, 각종 음식의 잡내를 없애주며 음식에 깊은 맛과 향을 더해준다. 어떻게 담가야 더 맛있을까 술을 담글 수 있는 과일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제철 과일은 모두 과실주를 담글 수 있는데, 과일은 잘 익은 것과 숙성이 덜 된 것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 포도는 껍질의 색이 짙고 알맹이가 터질 듯 팽팽한 것을, 사과나 자두는 빨갛게 잘 익은 것으로 골라야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도 술맛이 달고 부드럽다. 또 귤이나 레몬은 껍질을 식초로 잘 닦은 후 위쪽과 아래쪽을 잘라서 과일 속의 수분이 밖으로 잘 나올 수 있게 해서 담가야 한다. 단, 수분이 너무 많은 수박이나 참외는 술을 담그면 안의 내용물이 녹아내리므로 과실주를 담그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과실주는 시간이 지나면 과일을 건져내라고 하는데 왜죠? 집에서 과일이나 한약재를 넣고 술을 담글 경우, 보통 2~3개월이 지나면 반드시 과일을 건져내고 맑은 술만 따로 따라내서 밀폐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이는 과일을 건져내지 않으면 과일이 물러지면서 술이 탁해지고 산화되어 술 맛이 떨어지기 때문. 흰설탕과 소주는 다른 재료로 대체해도 될까요? 재료의 맛을 그대로 즐기고 싶다면 설탕을 빼도 좋지만, 흰설탕을 첨가해야 더 빨리 술이 숙성되면서 맛이 훨씬 달고 부드럽다. 또 황설탕은 흰설탕보다 수분 함량이 많아 맛이 옅어질 수 있으므로 술 담글 때에는 흰설탕이 더 좋다. 과실주의 경우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것을 이용해서 만들어야 좋은데,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25도 소주보다는 30도 정도의 소주로 만들어야 과실주의 맛과 숙성도가 더 높다. |
씻고, 붓고, 익히기 3단계 완성, 과실주, 보양주 담그기 딸기주 재료_딸기 300g, 흰설탕 1컵, 소주1ℓ 익히는 기간_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2개월 숙성 귤주 재료_귤 1kg, 30도 소주 1.8ℓ 익히는 기간_2개월 후 체에 걸러 귤은 걷어내고 술만 보관 앵두주 재료_앵두 300g, 흰설탕 50g, 소주 720ml 익히는 기간_3개월 정도 지나 앵두는 꺼내고 술만 병에 보관 마늘주 재료_깐마늘 300g, 소주 1.8ℓ, 양조 식초 2컵 익히는 기간_3개월 이상 숙성 더덕주 재료_더덕 300g, 소주900ml 익히는 기간_4개월~6개월 정도 숙성, 꿀과 섞어 먹으면 좋다. 매실주 재료_청매 500g, 소주 1ℓ, 대추 10개 익히는 기간_3개월 후 매실을 건져내고 1년정도 숙성시킨다. |
'술에 관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질별 와인 선택 기준 (0) | 2014.08.23 |
---|---|
와인과 한식궁합 (0) | 2014.08.23 |
와인의 향이 시작되는 그곳… 보르도에 빠져들다 (0) | 2014.08.16 |
술판에서 사나이 十二不 (0) | 2014.08.10 |
얼려 먹는건 보드카만이 아니다 (0) | 2014.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