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관한 이야기

성격에 맞춘 와인선물 추천

역려과객 2014. 9. 12. 16:22
성격에 맞춘  와인선물 추천
 
 
 
A. 자신감과 카리스마 넘치는 선이 굵은 지도자형 -> 까베르네 소비뇽을 주종으로 한 프랑스 보르도 와인들 
 
확고한 결단력으로 주변 사람을 압도하는 리더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른바 카리스마를 발하는 강인한 리더쉽과 자신감이 있는 사람들로 주로 정치인이나 기업인에게서 이러한 성격들을 볼 수 있다.   와인 중의 왕으로 알려진 포도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을 주종으로 만들어진 꽤 강인하면서도 장기간 숙성 가능한 와인들로 유명한 프랑스 보르도의 메독(Medoc)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이 그러하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맛의 깊이와 향미가 뛰어나고 좋은 균형 감을 주는 경우가 많다. 
 
 
B. 푸근한 느낌의 성격 좋은 사교 형-> 멜로(Merlot) 품종이 많이 들어간 와인
 
살집이 통통하고 원만한 성격을 띠고 있는 와인을 만드는 포도품종 멜로(Merlot)는 다른 포도품종들과 쉽게 어우러져 모난 성격을 부드럽게 해준다.  , 즐거운 분위기 메이커와도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는 와인이다.  이러한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하는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프랑스 뽀므롤 이나 생떼밀리용 지방의 와인들도 주로 멜로 품종을 많이 사용하여 만든 와인으로 좀 더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기도 한다.
 
 
C. 기획력, 정보력 그리고 전략에 뛰어난 참모 형 -> 이태리의 세련된 토스카나의 와인들
 
성공한 지도자 옆에서는 항상 우수한 실력의 전략가들이 있다. 이들은 정보력이 뛰어나고 항상 최고만을 추구하면서 남들과 다르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이탈리아 와인을 고르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는데 그 다양성과 광범위한 와인스타일로 인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이 저렴하면서도 가장 맛있는 와인들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참모 형이 좋아할 만한 와인들은 토스카나의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혹은 일부 수퍼토스칸 와인들이 아닐까 싶다.  어느 유명 기업체의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뛰어난 향기와 부케를 지니면서 적절히 묵직한 바디 감과 함께 훌륭한 균형 감을 지니고 있는 와인들이 많다.  
 
 
D. 현대적 감각이 뛰어나며 단순 명료한 쾌남 형 -> 호주 혹은 현대풍의 스페인 와인들
 
항상 멋지고 깔끔한 외모를 유지하며 유행을 선도하는 도시형 남성. 성격적인 측면에서도 직선적이고 솔직 담백하지만 상대방의 의견도 존중하고 배려하는 내면적인 부드러움도 겸비하고 있는 유형.  이러한 성격을 잘 표현하는 와인을 꼽으라면 호주의 와인이 아닐까 싶다.  특히 호주의 쉬라즈는 강인한 바디 감이 첫 인상이겠지만 뒤이어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쵸코렛이나 민트의 향기가 함께 어우러진 기분 좋은 향기로움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젊은 남성들이 좋아하는 와인이기도 하다.
 
 
E. 내성적이며 섬세한 성격의 신중 형 -> 피노누아(Pinot Noir)를 주종으로 한 와인들
 
주로 혈액형 A형에서 많이 발견되는 성격이라고 하는데 매우 섬세하고 꼼꼼하며 소심하여 쉽게 상처를 받는 경향이 많다.  이런 유형은 쉽게 친해지기도 힘들지만 일단 서로를 알게 되면 매우 다정다감해질 수 있는 타입.  최근 신의 물방울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피노누아(Pinot Noir)로 만든 와인이 그 대표적인 특성이다.  특히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에게서 이러한 성격이 잘 표현된다.  이 와인은 다루기가 좀 까다로운 편인데 생산에서 보관 심지어 마실 때에도 최적의 온도(13-15)로 맞추고 시기도 잘 맞추면 아주 매혹적인 향기를 뿜어내는 와인이기에 매력적이다. 물론 가격도 천차 만별인데 단점은 좋은 와인의 경우 꽤 가격이 높은 편이다. 
 
 
F. 현실감각이 뛰어난 실속 형 -> 칠레나 아르헨티나의 편안한 남미 와인들
 
가격대비 품질을 추구하는 이들은 항상 계획적이고 쓸데없는데 돈을 쓰지 않는 편이다.  아마도 와인 중에서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맛있는 와인을 고르라면 칠레나 아르헨티나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와인 스타일은 개성이 약하고 획일적일 수 있지만 와인을 고르는데 있어서 실패할 확률이 적으며 가격대비 품질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G. 창의력이 뛰어나고 꿈과 이상을 동경하는 자유 형 -> 뉴질랜드나 남아공의 개성 있는 와인들
 
이들에겐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으며 비현실적인 경우도 가끔씩 발견되지만 순수하다. 어떻게 튈지 모르는 이들은 자연과 평화를 사랑하며 자유로운데, 주로 예술가적 기질이 있는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많다.  달콤한 맛의 기포가 살짝 느껴지는 아스티의 톡톡 튀는 탄산이 느껴지는 와인이나 뉴질랜드의 상큼하고 깔끔한 맛의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화이트 와인 혹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개성 있는 레드 와인은 어떨까? 
 
 
H. 만날수록 진국인 무뚝뚝 형 -> 이태리 피에몬떼 혹은 스페인의 묵직한 와인들
 
이들의 첫 인상은 투박하고 거칠며 말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만나면 만날수록 깊이가 있고 진정한 친구로 오래갈 수 있지만 그만큼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와인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을 더하는 와인이 있다. 이러한 와인들은 당장 오픈 해서 마시기 보다는 인내와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한다.  장기간 보관하여 숙성도 시켜야 하고 오픈 후에도 약 2시간 이상은 디캔팅(Decanting: 와인을 다른 용기에 부어 와인의 산소접촉을 통해 더욱 많은 향기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업)을 해야지만 당신에게 입을 열 것이다. 
 
I. 술도 못하고 와인도 전혀 모르는 왕 초보인 경우 -> 달콤한 맛의 와인들이 제격
 
 
앞에 열거한 성격에 맞춘 와인을 설명해도 와인 초보자들에겐 매우 생소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특성에 맞추어 과감하게 접근해도 좋겠지만, 경험에 따르면 초보자 시절이었을 때에는 아무래도 달콤한 맛의 와인들이 더욱 좋을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와인을 선물하고픈 가족이나 주변 어르신에게도 달콤한 맛의 와인이 가장 훌륭한 선물이 될 것이다. 
 
출처 : 와인 21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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