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산성이니 안주는 알칼리로 먹으면 좋다.
★우리가 먹는 술속의 알코올은 에탄올이다.
에탄올은 CH3CH2-OH 의 구조식을 갖는 화합물이다.
끝의 파란색의 -OH부분의 H가 떨어져나가서 수소이온을 만든다.
수소이온은 산성을 만든다.
그래서 술이란 산성의 성질을 갖는다. ★
술안주라? 어떤 것이 좋을까? 술은 우리 몸에 들어가서 산성이 되니 알칼리성이 되는 안주를 먹으면 우리 몸속에 들어가 술로 산성화된 혈액을 알칼리로 중화시켜주니 좋다.
알코올은 열량만 있다. 그래서 술 먹으면 없던 기운도 팔팔해진다. 기운을 낼 때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사용된다. 그런데 알코올에는 없다. 그러니 안주로 공급해 주어야 한다. 소주를 마시면 포도당과 비타민이 많이 파괴되어 부족하게 되니 소주 보다는 과일주나 복분자술이 좋겠다. 아참 여러 가지 민간약초로 만들어진 술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있으니 더욱 좋겠다. 왜 사람들은 술만 마시고 대뇌와 소뇌를 마비시켜 흐리멍덩한 머릿속을 만들고는 기분 좋다고 할까? 술을 마시면 모두가 바보가 되니 평등해져서 상하귀천이 없어져서 좋은 걸까?
술을 마시면 위가 약해진다. 약해진 위에 고기를 먹으면 소화하기 힘들다. 그래서 술꾼에게 삼겹살이나 불고기를 주는 것 보다는 과일과 채소가 더 좋다. 더욱이나 고기는 산성이다. 알코올로 산성화된 피를 더욱 산성화 시킨다.
고기에는 포화지방산이 많다. 포화지방산이 몸에 덜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더군다나 알코올로 약해진 위장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이 포화지방을 많이 가진 고기다.
지방을 많이 먹으면 담즙(쓸개즙)이 많이 분비되고, 대장은 쓸개즙을 아주 싫어해서 대장벽 세포가 상처를 입고 화가 나서 암세포로 둔갑을 할 수도 있다. 오늘날 서구식 식사로 옛날 보다 대장암 환자가 많다고 한다.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어 해독을 시키기 때문에 간이 힘들다. 그래서 간세포가 지방을 분해하기 힘들어 할 때 미나리를 먹으면 미나리 속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능력이 있고 술로 오른 열을 내려준다. 그래서 미나리를 해독작용하고 열을 내려준다고 한다. 그냥 미나리 생즙을 한 컵 마셔도 좋겠다. 질경이나 쑥도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이 있다.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수박도 좋다. 혈중 알코올이 오줌으로 막 나가면 술이 더 빨리 깬다.
중증 알코올중독이었던 시절에 옆지기에게 6년근 수삼을 두께 2cm로 잘라서 이끼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서 안주로 먹게 했더니 그 다음날 술이 말짱히 깨고는
-어참! 이거 디게 좋네.-
하면서 술을 더 많이 마셔서 골탕을 먹은 일이 있다. 술을 마시고 난 후에는 이뇨작용이 잘 되는 먹을거리를 찾아 먹으면 훨씬 쉽게 깬다. 옆지기는 술을 먹은 다음날 내가 이것 저것 담그어 놓은 것을 마구 먹어 재꼈다. 그러면 더 쉽게 깬다고 하였다.
비타민 중에는 열을 받으면 파괴되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술안주로는 찌개도 좋지만 날로 만든 것과 함께 먹으면 좋다. 부추겉절이도 좋다. 부추는 장을 따뜻하게 해 주고 어혈도 풀어주니까. 술 마신 후면 위장이 약해지고 거북해지니까.
술 마신 다음날 속이 거북한 것은 집에서 메실에 현미식초와 흑설탕을 넣어서 담근 메실 식초를 보통 컵에 1/6을 채우고 그 위에 물을 5/6를 부어 희석 시켜서 마시면 속이 편안해진다.
머리가 뒤숭숭한 것은, 사실은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 잘 모르는데 옆지기를 보면 머릿속이 좋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럴 때는 각성제인 커피가 좋다. 알코올은 뇌를 마비시키고 커피는 각성시킨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면 알코올로 마비되어가는 뇌를 일으켜 세워주는 것이 카페인이다. 차조기(자소엽)차도 좋다. 차조기 잎을 잘게 설어서 흑설탕에 절여 두었다 조금씩 덜어서 물로 희석해 먹으면 좋다. 보통 기운 없을 때 그래도 좋다. 차조기 잎은 혈액순환을 촉진 시키고 건뇌작용이 있으니까. 수험생들에게도 좋다.
안주는 술이 우리에게 나쁘게 만드는 바로 그 점을 보완해 주는 재료와 방법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왜 거기에는 관심이 없을까?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생생연에 민박 오는 사람들 중에서 애주가가 있어서 술을 즐긴다면 나는 그에게 좋은 안주를 해 주어야 할 것 같아서 앞으로 연구를 할 생각이다.
그 동안 옆지기가 알코올 중독이어서 약술을 담는 것을 금지사항으로 두었는데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랴!-라는 속담처럼 그냥 약술도 연구하면서 담을 생각이다. 그러나 나는 마시지 않을 거다. 머릿속 흐리멍덩해지는 것 정말 싫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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