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아이를 섣불리 입양하고 후회하는 걸 방지하고 입양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수 있게 도와드려요.
뱃속의 아이는 나오려고 하고, 엄마는 입양 보내라고 하는데 애 아빠는 연락도 없어요.
“우리 아이 입양 보내야 하나요.”
다음 달이면 우리 아이가 세상에 나온대요. 기대 반 걱정 반, 사실은 걱정이 더 커요. 엄마는 딱 잘라서 입양 보내라고 해요. 혼자서 어떻게 키울 거냐고. 사실 그래요. 걱정돼요. 하지만 내 아이라 내가 키우고 싶은데, 마음은 그런데, 자신은 없어요. 이럴 때 애 아빠라도 있으면 의논이라도 할 텐데, 지방에 일하러 간다고 한지가 석 달이 넘었는데 연락도 안 되고, 저 혼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러다가 애 태어나면 엄마 등쌀에 그냥 입양 보낼지도 모르겠는데, 저 어떡하죠? 우리 아이 입양 보내야 하나요?
(댓글) - 보내지 마세요. 보내면 나중에 엄청나게 후회해요. 힘들더라도 키우세요. - 저 아는 언니는 혼자서 키우려다가 나중에 입양 보내더라고요. 어차피 보낼 거며 빨리 보내는 게 서로에게 좋아요. - 키우면 좋지만, 엄마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애 아빠도 없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키우실 거예요? - 입양은 한 번 보내고 나면 다시 찾기 어려워요. 아이한테도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더 고민해보시면서 엄마와도 다시 의논해보면 어떨까요. -> 그러고 싶은데 엄마가 입양 보낼 거 아니면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그래요. -> 그러면 입양 숙려기간 모자지원을 받아보세요. 산후조리원에서 지낼 수도 있어요. -> 그런 게 있어요? 어떻게 신청해요? -> 시/군/구청에 문의하면 알려줘요. 예쁜 아이 건강하게 낳으시고 잘 생각하세요. ->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 낳고서 잘 생각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