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杞)나라 사람의 근심이라는 뜻으로, 쓸데없는 걱정을 하거나 미리 앞일을 염려하여 부질없이 고생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고대 주왕조(周王朝) 시대 기(杞)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다. 이 나라에 쓸데없이 걱정을 사서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만약 하늘이 무너지고 따이 꺼지면 몸의 의지할 곳이 없을 것을 걱정한 나머지 밤이면 잠을 제대로 못 이루고, 음식을 먹어도 맛을 느낄 수 없을 지경이었다.
어느 날, 그를 걱정하는 친구가 찾아와서 말 하였다. "하늘은 공기가 쌓여 이루어진 것으로, 공기가 없는 곳이란 없네. 우리가 몸을 움직이고 숨을 쉬는 것도 모두 공기 속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데, 어떻게 하늘이 무너진단 말인가. 또 땅이란 흙이 쌓여 이루어진 것일쎄 사방이 흙으로 꽉 메워저 있어서 흙이 없는 곳이란 없네. 사람이 뛰거나 달려도 아무 탈이 없는대, 어떻게 땅이 무너져 내릴 수가 있는가? 그러니 이제 쓸데없는 걱정은 제발 그만하게."
그 사람은 그제여 안심이 되는 듯 크게 기뻐했다고 한다. 열자는 이 소리를 듣고 웃으면서 말했다. "천지가 파괴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자도 역시 잘못이다. 파기 되느니 안 되느니 하는 것은 우리들로서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파괴된다고 하는 자에게도 하나의 도리가 파괴되지 않는다고 말 하는 저에게도 하나의 도리는 있다. 그러므로 생(生)은 사(死)를 모르는 모른다. 천지가 파괴되느니 안 되느니 하는 것을 우리가 어?게 마음을 넣어 고려하겠는가,"
[출전] ]《열자(列子)》<천서(天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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