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은밀한 소망 ‘퍼펙트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법
step 1 마음을 열어야 몸이 느낀다
섹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버린다
섹스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맛본 적이 없다면, 혹시 알게 모르게 섹스에 대해 부정적인 사고를 품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일이다. 어린 시절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이 흔히 강조하곤 했던 관습과 인습이 자신도 몰래 몸에 배어 있다면 쉽게 퍼펙트 오르가슴의 세계에 진입하기는 힘든 일. 먼저 자신의 온 마음을 열고 섹스를 대해야 몸이 함께 열릴 수 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종족 번식’이라는 ‘본능’에 따라 의무적으로 ‘수정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굳이 수정기나 발정기가 오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섹스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직립 보행이 두 손의 자유를 보장함으로써 인간 진화의 바탕이 된 것처럼 ‘선택적 섹스’는 인간을 종족 번식의 의무에서 해방시켜주었다. 이런 점에서 인간의 ‘섹스’는 의무나 도덕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즐거움’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 많은 인류학자와 의학자들의 주장이기도 하다. 섹스, 나아가 자신의 몸이 이처럼 즐거움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바로 퍼펙트 오르가슴으로 가는 첫 번째 길이다.
남편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남편이 즐겁지 못하면 나도 즐거울 수가 없다. 먼저 남편의 몸과 마음을 풀어주고 즐거운 마음으로 내게 봉사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옆집 아저씨보다 수입도 적고, 탤런트 모모보다 덜 생긴 남편이지만, 내게 진정한 기쁨의 밤을 안겨줄 사람이 바로 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마음을 열어야 몸이 느낄 수 있다.
때로 혼자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지만, 퍼펙트 오르가슴의 경지는 혼자서 도달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혼자만의 절정은 순간적인 쾌락으로 끝날 뿐 마음 깊숙한 곳까지 즐거움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진정한 오르가슴의 본질은 몸과 마음의 합일이기 때문이다.
공부해서 남편 주자
남자들에게는 세상이 온통 ‘섹스의 학습장’이다. 크게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얼마든지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그중 대부분의 정보가 과장·왜곡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 이런 어설픈 지식으로 무장한 남편과 진정한 즐거움을 함께 누리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책도 좋고, 인터넷도 좋고, 잡지에 실린 기사도 좋다. 황홀한 밤을 보내는 수천수만 가지 방법이 바로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 손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공부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자. 단, 남자들과 똑같은 어설픈 지식은 금물. ‘덤 앤 더머’의 헛된 노력은 오히려 실망감만 키울 뿐이기 때문이다.
step 2 즐거움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깨끗한 몸에 깃드는 행복
청결은 섹스를 나누는 상대에 대한 기본 예의이자 ‘나’를 위한 또 하나의 준비이기도 하다. 은근슬쩍 이불 걷고 들어와 팬티만 슬쩍 내린 채 몇 번 흔들거리다 끝내는 섹스라면 굳이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퍼펙트 오르가슴이란 언제 어느 때 어떤 방식으로 다가올지 아무도 모르는 일. 그이의 손길과 입술이 내 몸 어디를 언제 공략하더라도 자신 있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자칫 한껏 달아오른 그의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케겔 운동
남편과의 행복한 밤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케겔 운동’을 권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한마디로 ‘오줌 참기’라고나 해야 할 이 운동이 생각보다 괜찮은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요실금 치료를 위해 개발되었던 이 운동이 여성의 질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바뀐 것은 심장병 치료제로 개발된 ‘비아그라’가 발기부전 환자들의 구세주로 등장한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케겔 운동은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오줌을 참기 위해 질 근육을 잔뜩 오므리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평소에 이와 같은 오줌 참기 동작을 반복하면서 음모 주위의 치골부터 꼬리뼈를 감싸는 치골 미골근, 즉 질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질과 항문 부근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은 삽입된 남성을 강하게 압박해 성감을 최대로 증가시켜주는 것은 물론 남성의 조루를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실제 케겔 운동을 한 여성들은 성적으로 더 빨리, 더 많은 흥분을 유지하게 되는 것은 물론 자위를 할 때도 더 높은 성적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이다.
참아야 하느니라
몇 년 전 탤런트 서모씨가 ‘멀티 오르가슴’에 대한 경험담을 책으로 펴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당시 그녀의 책에 등장했던 섹스 기법은 참으로 많지만 그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비(非) 사정에 의한 멀티 오르가슴 추구’였다. 사정을 하지 않은 채 몇 시간이고 즐길 수 있다는 비사정법은 인도의 탄트라는 물론 중국의 성도인술에서도 가장 강조하는 부분. 탄트라든 도인술이든, 아무런 수련도 쌓지 않은 남편에게 무조건 참으라고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리라.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참아내면 꼭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삽입하는 타이밍을 최대한 늦추고 전희를 즐기는 일, 사정의 시간을 즐기지 않고 참는 것을 오히려 즐기는 일, 그리고 후희를 즐기는 것은 남편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성감대를 찾아라
아무리 수많은 비법을 들이대더라도 자신의 성감대를 제대로 모른다면 그야말로 도로아미타불. 퍼펙트 오르가슴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은 먼저 자신의 성감대를 제대로 찾아내는 일이다. 성감대를 찾아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욕실에서 비누거품을 잔뜩 묻힌 채 차례대로 온몸을 애무하면서 찾아낼 수도 있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찾아낼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좋은 방법은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 남편의 은근한 손길이 온몸을 쓰다듬는 동안 나만의 성감대를 하나하나 확인해보는 것은 그 자체로도 쾌락의 도가니를 경험할 수 있으리라.
step 3 함께 나누는 기쁨
손보다는 혀를 사용하라
남자든 여자든 애무를 할 때 가장 강력한 무기는 성기나 손이 아니라 혀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부드럽고 촉촉한 혀로 온몸을 애무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강하고 부드러우며 특별한 터치를 줄 수 있다.
혀를 이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혀를 내밀어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 혀에 힘을 주어 자극을 하다가 갑자기 힘을 빼고 부드럽게 자극하는 등 강약을 조절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그리고 혀를 크게 내밀고 원을 그리는 방법도 권할 만하다. 원을 그릴 때는 원의 크기나 속도, 힘이 들어가는 정도에 따라 변화를 줌으로써 자극을 증대시킬 수 있다. 혀를 이용해 성감대 주위를 쿡쿡 찌르는 것도 매우 자극적이다. 혀를 내밀어 상하좌우로 움직이다가 원을 그리기도 하고 입 안 가득히 빨아들이듯 성감대를 자극하는 등 혀의 테크닉만 잘 이용해도 ‘날마다 천국’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펠라티오와 커니링구스
이미 널리 알려진 일이지만 남성들은 대체로 펠라티오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어떤 남성은 아예 삽입보다 구강 사정하는 것을 훨씬 더 자극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남성이 펠라티오를 고집한다면 나라고 가만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일. 먼저 남편에게 멋진 펠라티오를 선사하고, 다음은 커니링구스 서비스를 요구해보자.
입으로 하는 성기 애무가 두 사람 모두에게 큰 자극을 줄 수 있다면 펠라티오와 커니링구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69 체위도 시도해볼 만하다. 69 체위란 말 그대로 남성과 여성이 6자와 9자처럼 서로의 성기를 바라보며 거꾸로 눕는 것 인데 손과 혀, 입으로 성기 주변을 자유롭게 애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시때때로 바꿔보는 새로운 체위
아무리 맛있는 식사라도 매일 먹으면 식상하게 된다. 서로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애틋하지만 항상 같은 상대와 똑같은 섹스 또한 식상하게 마련. 하지만 시시때때로 체위를 바꿔서 해보는 건 어떨까? 섹스 전문서적을 차근차근 살펴보면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체위는 참으로 무궁무진하고, 하나하나 그 나름의 즐거움이 있다. 게다가 체위를 이리저리 바꿔보면서 나누는 사랑의 대화는 또 다른 사랑의 자극제. 이런 부부 사이라면 여간해서 질리지 않을 것이다.
하기 싫을 때는 재충전의 기회로…
남편이나 아내 어느 쪽이 되었든 때로는 섹스에 싫증이 날 때가 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섹스 자체를 즐기지 않게 되는 때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밀물과 썰물이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굳이 어느 한쪽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무리한 섹스를 감행할 필요가 없다. 하기 싫을 때는 몇날 며칠 혹은 한 달이 넘어도 좋다. 그냥 푹 쉬면서 재충전의 기회로 삼는 것이 훨씬 낫다. 그렇게 한동안 쉬다가, 이윽고 빛나는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되었을 때, 그때 다시 제대로 한번 해보는 것이다. 더욱 짜릿하게, 더욱 강렬하게….
자위하는 모습을 남편에게 보여준다
때로는 자신이 남편과의 섹스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멋진 부부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 남편이 샤워를 마치고 침실에 들어올 때를 맞추어 에로틱한 속옷을 입고 혹은 거의 벗은 채 자신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이윽고 깜짝 놀란 듯한 남편의 모습. 그리고 남편이 다가오거나 눈길이 고정됐을 때, 마스터베이션을 시작하는 것이다. 상상하지 못했던 이런 모습이 남편에게는 크나큰 자극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런 연출은 단 한 번만으로 족할 수 있다. 자칫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여성으로 비쳐질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한 가지 더. 남편의 마스터베이션을 아내가 도와주는 것도 멋진 섹스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 남편의 자위를 도와주다가 함께 흥분하여 아랫도리를 벗기 시작한다면, 그 순간을 그냥 넘길 남편은 하나도 없을 테니까….
드라이빙 카섹스
그이와의 섹스에 슬쩍 식상했을 때, 그와 함께 ‘섹스’를 위한 드라이브를 떠나보자.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다. 지퍼를 내리기 쉬운 바지와 치마, 그리고 가벼운 속옷…. 한적한 도로를 달리면서 먼저 가벼운 페팅을 즐겨보자. 일단 침실을 벗어나면 더욱 강한 쾌감을 느끼는 것이 섹스의 메커니즘. 가벼운 페팅만으로도 충분히 달아오를 수 있다.
우리나라 도로 현실에서 카섹스를 즐기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 하지만 인터넷을 잘만 활용하면 카섹스를 즐기기 좋은 곳을 찾는 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게다가 요즘은 자동차 극장이 있지 않은가. 모든 이들이 불을 끄고 영화에 몰입하고 있을 때, 요란하지 않게, 가볍게 카섹스를 즐겨보시라. 적어도 몇 달 동안은 잊지 못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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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토이-그 유머러스하고도 기발함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널리 퍼져 있지 않지만, 퍼펙트 오르가슴을 원한다면 한 번쯤 섹스 토이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섹스 토이란 말 그대로 ‘섹스’와 관련된 각종 장난감들을 말한다. 하지만 생긴 것만 장난감이지 그 용도는 장난이 아니다. 남성·여성의 자위를 도와주는 각종 기구는 물론 이런저런 성적인 기능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성인용품점을 기웃거리면서 섹스 토이를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하면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얼마든지 마음에 드는 섹스 토이를 구입할 수 있다. 어떤 녀석을 어떻게 이용하느냐는 물론 각자의 몫. 하지만 유머러스하고 장난스러운 그 녀석들이 바로 우리 부부의 퍼펙트 메신저가 될 수도 있다.
모텔에서의 하룻밤
색다른 장소는 언제나 색다른 흥분을 불러오게 마련. 하지만 모텔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거의 모든 사람이 오직 ‘섹스’를 위해 모여드는 곳이다 보니 섹스를 위한 것이 없는 게 없다. 인터넷을 통한 각종 그림이나 동영상은 물론 러브체어, 월풀 욕조, 물침대 등등 ‘상상’ 속에서만 즐기던 어떤 형태의 섹스도 체험해볼 수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모텔이 좋은 것은 마음껏 ‘소리’를 지를 수 있다는 것. 옆방에 잠들어 있는 아이 때문에, 창틈으로 엿듣고 있을지도 모를 이웃집 사람들 때문에 숨을 죽여야만 했던 그 압박을 벗어나 맘껏 소리치고 흥분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모텔이다. 완벽한 방음장치가 안 되어 있으면 어떠랴. 어차피 즐기자고 모인 사람들이 아닌가. 나의 신음소리는 옆방 사람을 위한 훌륭한 음향이 되고, 옆방에서 나는 소리는 다시 나를 위한 새로운 최음제가 되는 것이다.
맛있는 섹스
흔히 포르노 영화에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가 남성 혹은 여성의 몸에 초콜릿 등을 발라놓고 그걸 핥아먹도록 하는 것이다. 혀와 입술을 이용한 애무에다 사랑의 메신저로 일컬어지는 초콜릿을 결합시킨 섹스 시너지라고나 할까. 최근에는 이런 영화적 상상력을 실제 제품으로 만든 ‘바르는 초콜릿’이 출시되기도 했다.
자, 이제 영화 속 장면을 집에서도 한번 연출해보자. 바르는 초콜릿이든 씹는 초콜릿이든 상관없다. 아니 초콜릿이 아니면 어떠랴. 나의 몸에 혹은 그이의 몸에 정말 맛있는 무엇인가를 올려놓고, 그보다 더 맛있게 ‘그’를 먹어보자. 곧이어 그 역시 ‘나’를 먹으러 달려올 것이 아닌가.
뭔가 이상하다고, 찝찝하다고 망설일 필요가 없다. 지금 우리가 ‘정상위’라고 부르는 체위가 한때는 그야말로 비정상적인 체위로 불렸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섹스에 있어서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직 필요한 것은 퍼펙트한 즐거움을 찾아가는 그이와 나의 합일뿐. From:W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