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이석증이 있어 이번 달에도 두 번이나 병원을 찾았었다. 많이 좋아졌다고 해서 매우 기뻐했는데, 28일에 내가 거실에서 넘어져서 고대 응급실로 실려 갔었다. 매사 그러니 처가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는지 도로 어지럽다고 호소한다. 우리 부부는 음식과 건강관리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하기야 하루에 먹는 약이 30알이 넘는다. 나도 나지만 처가 고생하는 것이 나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저 미안하고 안타깝다. 지금도 머리는 띵하고 아프다. 나는 조부님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근면과 검소를 몸소 실천한 분으로 7살 때부터 인사하는 법부터 가르쳐 주셨다. 예의범절은 물론 술 마시는 생활까지 장손에게 엄하게 그러면서 부드럽게 모든 방면에 걸쳐 가르치셨다. 그것이 내게 인성으로 변해 있었다. 그만큼 지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