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와 상식 713

삶의 완성 위한 유언장

삶의 완성 위한 유언장  최준식 / 이화여대 교수·한국학  흔히들 하는 말로 우리가 죽은 뒤 통장은 물질을 남기지만 유언장은 마음을 남긴다고 한다. 우리가 몸을 벗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중요한 것은 유언장을 쓰는 일과 사전 의료 의향서를 작성하는 일이다. 70∼80세를 산 사람들은 생을 어떻게 살았든 큰 수고를 하면서 산 것이다. 불교의 첫 번째 교리인 ‘인생은 괴롭다’는 교리를 상기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힘든 생을 살았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힘든 삶을 잘 정리하고 가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삶이 완성된다. 우리가 학교를 잘 다녀놓고 졸업을 확실하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유언장을 써서 자신이 삶을 잘 정리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