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고사성어의 유래(13) 묘항현령(猫項懸鈴)

역려과객 2013. 5. 30. 16:47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라는 뜻으로, 실천할 수 없는 일은 아예 계획하지도 말라는 말이다.  성사시킬 수도 없는 일을 쓸데없이 의논하는 경우에도 쓴다.

 


  어느 날, 쥐떼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심히 의논하였다.  "고양이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피하기 위한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

 

  쥐 한 마리가 그런 것쯤은 문제도 안된다는 듯이 자신있게 말 하였다.  " 그야 아주 간단한 일이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 놓으면 그놈이 가까이 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을 테니까. 그 때 재빨리 도망치면 돼"  "그거 좋은 생각이야" "정말 기발하군" 모든 쥐들이 찬성하였다.

 

  그러자 한 늙은 쥐가 말하였다. "좋은 생각이긴 한데, 그렇다면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그말에 대답하는 쥐는 한 마리도 없었다.

 

 


 [출전] 《순오지(旬五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