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항상 웃을 수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가벼운 걸음으로 생활하고 가슴 벅찬 마음으로 잠들 수 있기를 바라며 아침에 일어날 때 먼저, 나를 사랑하기로 마음먹고 웃어본다. 그런 내가 대견한 듯이 그리고 좋은 생각만 하고 혼자 웃는다. 나 혼자 ‘아무 일도 없을거야’라는 확신을 가졌었다. 처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젯밤 뜬 눈으로 새우다가 새벽 네시 반에 잠이 들었는데 여섯시에 나를 깨운다. 목욕하고 나니(처가 다 해주지만) 여섯시 반이다. 처의 눈을 보니 쓸쓸해 보였다. 나 역시 반신반의 했지만 내가 보호자라는 것을 깊이 새길 뿐이었다. 그제 길호가 파티를 해 주었고, 어제는 동서가 바둑을 두겠다는 핑계로 와서 처에게 위로해 주었다. 경우의 수라는 것을 생각하며, 처는 김치를 다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