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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위한 메세지

떠나버린 모든 것을 위해 건배를 든다 사라진 세월에도 흔적은 남는 법 오늘도 낡은 노우트는 페이지를 넘긴다 석양에 물든 오후의 창가는 저 홀로 적막한 커튼을 내리고차 한잔의 쓸쓸한 향기 속에 지친 삶의 시끄러움도 말없이 녹아드는데 문득 너의 다정한 그림자는 소리없이 나에게 다가와귓속 말로 속삭인다 모든 것이 정녕 아름다웠다고 추억을 위한 메세지 / 안희선

마음의 글 201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