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미학
장모님을 보내드린지 보름이 지났다. 정적이 흐르고 파도가 치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세상과 세월은 변하고 흐른다. 처는 단 하나뿐인 핏줄인 처제가 잘못될까 봐 노심초사하지만 그래도 시간은 멈추지 않고 돌아간다. 많은 분들께 답례를 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동안 나도 비뇨기과를 찾았다. 교수님은 내 챠트를 보다니 큰 한숨을 내 쉰다. 그만큼 병이 많다는 것이겠지만은 검사를 해 본 결과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불면증이다. 거의 일주일이 되어 가는데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장모님을 여의고 나서 처제가 몸이 안 좋으니 처도 덩달아 울보가 되었다. 그리고 아주 친한 친구가 별세상으로 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3월 영분이 아들 결혼 때문에 그와 통화를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