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와 상대방의 정황에 대해 잘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
춘추시대의 뛰어난 병법가인 손무(孫武)는 제(濟)나라의 병법가로서 전국시대에 활약한 오기(吳起)와 함께 병법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손무는 오왕(吳王) 합려(闔閭)에게 발탁되어 천하를 평정하는 일을 도왔는데, 그런 실제의 경험과 해박한 군사이론을 결부시켜 쓴 책이 바로 병법서(兵法書)인《손자》(《손자병법》이라고도 한다)이다. 바로 그 책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적을 알고 자기를 아는 것은 전쟁에서 이기는 중요한 열쇠로, 백번을 싸워도 결코 위태롭지 않다. 적은 모르고 자기를 알고 싸운다면 일승일패하게 될 것이고 적도 모르고 자기도 모른 채 싸운다면 싸움마다 반드시 배배할 것이다[知彼知己 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 一勝一敗 不知彼不知己 每戰必敗]."
즉 상대편이 구비하고 있는 조건과 강약을 잘 알고 이쪽 실력을 충분히 요량하고 난 뒤에 싸운다면 소위 백전백승,조금도 위태로울 것이 없다. 이에 반해 자기 실력을 알고 있으나 상대에 대한 조사 판단이 불충분할 경우는 어느 때는 이기기도 하고. 어느 때는 지기도 한다. 그러나 상대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자기편의 실력도 모르는 상태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시작한 싸움이라면 싸울 때마다 지고, 나설 때마다 두둘겨맞게 되는 것이다.
[출전] 《손자(孫子)》 <모공(謨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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