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개요 |
▶ 미술치료란 조형활동을 통해서 개인의 갈등을 조정하고 자기표현과 승화과정을 통해 자아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자발적인 조형활동은 개인의 내적세계와 외적세계간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우며,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 기법으로서 미술치료는 언어성 이미지와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지금까지의 자기 상실, 왜곡, 방어, 억제 등의 상황에서 보다 명확한 자기 발견과 자기 실현을 꾀하게 한다.
▶미술치료라는 용어는 1961년 Ulman이 "Bulletin of Art Therapy" 창간호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그녀는 미술치료는 교육, 재활, 정신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어떤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던 간에 공통된 의미는 시각예술이라는 수단을 이용하여 인격의 통합 혹은 재통합을 돕기 위한 시도라고 진술하였다. 한국에 미술치료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10여년 전이며, 그림이나 조소, 디자인 기법 등과 같은 미술활동을 통하여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목적을 두고 한국 미술치료학회가 창립되었다.
치료방법 ▶ 미술치료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발달적 상담 입장이나 심리진단, 부적응자를 상담하거나 치료할 필요가 있는 경우 등에 유용하다. 선행연구와 임상경험 등을 종합하여 적용대상의 예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정신질환자(정신분열증, 우울증 등), 심신장애인(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부자유, 정신지체, 정서장애 및 행동장애, 자폐성 장애, 학습장애, 중복장애, 언어장애 등), 주의력결핍 장애,비행청소년(폭력, 절도, 약물남용 등), 근친상간, 성폭행, 섭식장애(대식증, 신경성 식욕부진 등), 학업부진, 입시 및 시험불안, 등교거부증, 교우관계 및 인간관계 개선, 가족관계 개선, 이혼(별거)부부, 노인치매, 노인상담, 신체질병인의 심리안정, 산업상담, 자아성장을 원하는 일반인 등.
1. Naumburg(치료에서의 미술 : Art in Therapy) ▶ 치료자와 환자 사이의 치료적 관계 형성과 전이 및 역전이의 해결, 자유연상, 자발적 그림표현과 해석, 그림의 상징성 등을 중시하는 입장으로 심리치료의 과정에서 미술을 매개체로 이용한다. 이 입장에서는 치료를 더욱 강조하며 치료과정에서는 말보다는 그림으로써 자신에게 일어나는 내적 욕망이나 꿈, 환상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도록 한다. 언어적 표현보다는 검열 기능이 약한 그림으로 무의식을 투사하게 하여 치료과정을 촉진한다. 그림으로 나타난 것은 영속성이 있어서 내용 자체가 망각에 의해 지워지지 않으므로 그 내용을 부정하기 힘들어 통찰을 촉진한다. 전이문제가 더 쉽게 해결된다.
2. Krammer(치료로서의 미술 : Art of Therapy) ▶ 미술의 치료적 속성은 그림에 대한 환자의 연상을 통하여 자기표현과 승화작용을 함으로써 자아가 성숙하는 데 있다고 본다. 즉 미술작업을 통하여 환자 자신의 파괴적, 반사회적 에너지를 분출함으로써 그것을 감소시키거나 전환시킨다고 주장한다. 또한 환자는 미술작업 과정에서 자신의 원시적 충동이나 환상에 접근하면서 갈등을 재경험하고 자기훈련과 인내를 배우는 과정 속에서 그 갈등을 해결하고 통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자의 역할은 미술작품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승화와 통합과정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 입장에서는 창조와 자아성장에 더욱 중점을 둔다.
3. Ulman(통합적 입장) ▶ 미술과정은 광범위한 인간능력을 필요로 한다. 일반적인 성숙과정에서처럼 그것은 충동과 통제, 공격과 사랑, 환상과 실제, 무의식과 의식사이에서 필연적으로 갈등하는 요소들의 통합을 요구한다. 그녀는 미술심리치료와 치료로서의 미술은 같은 시점에 같은 방에 있는 두 측면이거나 다른 시기에 같은 치료자가 일을 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내담자의 작품이 예술이냐 아니냐를 논하는 것보다는 대상에 따라서 상동적인 표현이나 강박적 표현도 허용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즉 미술치료는 치료적 측면과 창조적 측면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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