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참 장하다
여보
나같은 신랑 만나 고생을 하면서도
한번도 싫은 내색 안하고 60을 넘겨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매사 긍정적으로 대하는 당신을
부처님께서 돌보셨나보다
갑상선 암은 암 축에도 못드는 것 같다
음식 조절하면 그까짓 병 아무것도 아니래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 회복중인 당신을 보며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어
대신 아파해 주지도 간병해 주지도 못하는 내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미웠어
그 와중에도 내 건강 걱정 식사 걱정
말을 못하면서도 내 걱정하는 당신이 한없이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
당신은 정말 천사야
평생을 후원과 봉사를 하면서도 늘 웃는 당신은
하늘이 내려준 아름다운 천사야
아마 당신이 없었다면 난 아마 이세상 사람이 아닐 듯 해
그만큼 내겐 당신이 소중한 사람이야
당신이 있어 난 정말 행복해
많은 분들이 걱정과 위로를 해 주고 있어
하지만 우리의 의지가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
우리 병원에 갔다가 내년 봄에 퇴원을 하면
여행 자주 하면서 덤으로 사는 인생
보다 더 유익하게 재미있게 더불어 살자
여보 당신이 내 옆에 있어주어서 참 좋다
여보 사랑해
우리의 새 삶을 위해 우리의 건강을 위해 화이팅하자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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