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의 일기 그리고 ..

세종호수공원과 대통령기록관

역려과객 2018. 5. 1. 17:48


세종호수공원과 대통령기록관

 

동물에게는 종속보전의 본능이 있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더할 나위 없다. 그 본능으로 인하여 가족을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서로간에 다툼이 일고 전쟁을 일으키기도 허다하다. 인간은 국소수를 제외하고는 가족을 위해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다. 세종시가 탄생한 것은 불과 몇 년 안된다. 헌데 백년대계를 위해서인지 수도를 옮기려는 것인지 수도권의 인구 과밀화를 분산시키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발의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르러 완성되었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종속위해 번창하고

인연늑은 우리부부 건강만을 기원하네

세종시 왕성한 혈기 정말로 보기좋다

 



 

요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잘 되어 잘하면 핵 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인다. 다음 달 북미회담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기대감을 가득 갖게 한다. 만일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설사 안 되더라도 종전협정이라도 맺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축복받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 섣부른 생각부터 하게 된다. 그것은 온 나라의 꿈이요 기쁨이요 환희가 아니던가?

 



 

핵없는 우리나라 얼마나 좋을까나

시작이 반 정상회담 전 세계가 지켜보네

간절히 기도합니다 평화의 종전협정

 



 

아침 10시 반 동서에게서 전화가 왔다. 길호가 세종호수공원에 가자는데 어떠냐고 물어본다. 거의 두 달 만이다. 우리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마냥 애기 같았던 길호가 어느새 자라 방위산업체에 근무하고 그 회사에 인정을 받아 5년만에 대리가 되고 한양대에 들어가 장학금으로 공부하니 여간 대견스럽지가 않다. 이모부라면 별도 따줄 것만 같은 길호가 장해 보인다. 12시까지 도착하니까 나오란다. 세종시는 처음 가보는 곳이다. 인구 30만 국회의원 1명인 곳 정부청사가 있는 곳 인줄만 알았지 세세한 것은 전혀 모른다. 헌데 그곳을 가겠다는 길호의 생각이 기특하기만 하다.

 



 

애기같던 처조카가 어느덧 어른이네

주경야독 참모습에 이모부는 놀라워라

할머니 위하는 마음 심청이가 울고 가네

 



 

낯설기만 한 세종시에 간다는 설레임으로 우리는 들떠 있었고 동서의 구수한 이야기와 더불어 처와 처제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 급할 것도 없고 경치도 볼 겸해서 일부로 국도를 택했다. 아무리 작은 나라라 할지라도 우리나라 국토는 넓기만 하다, 한 시가 넘어 배가 고프기도 하고 볼일을 볼일 보려고 휴게소에 들렀다. 휴게소겸 식당인데 밥 한 그릇에 6000원 어머니의 손 맛이 느끼는 깔끔하고 맛이 있다. 미역국이며 깻잎이며 직접 구운 김이 내 맛에 딱 어울린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두들 맛있다고 칭찬을 한다. 기사식당인 일월휴게소의 참 맛을 오래도록 기억할 듯싶다.

 



 

깻잎에 나물반찬 미역국에 고기반찬

소박한 정성으로 반기는 식당주인

정갈한 음식솜씨에 여운이 길게 남네

 


 

 

두시쯤에 세종시에 도착을 했다. 저 멀리 넓게 퍼지는 호수는 맑은 하늘에 푸른 물결, 조화된 경관에 뛰어 노는 물고기, 깨끗한 이미지, 솟아나는 나뭇잎들이 새롭게 단장한 새색시처럼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세종호수공원은 축제가 많다. 거리예술플랫폼, 예술제, 난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예술축제가 많다. 아무튼 시야가 탁 트여 보기가 좋을 뿐 아니라 물고기도 많이 살고 경관이 너무도 좋다. 금강산도 식후경 우리는 원두막에 둘러 앉아 처제가 싸온 삼겹살에 호박에 쌈에 소주와 포도주를 곁들여 또 한 잔 이것이 놀러 온 참 맛이 아닐까? 아마 먹거리가 없다면 흥미가 반감될 것이다. 아무튼 처제의 수고로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대통령기록관에 들어갔다.

 



 

맑은 하늘 푸른 물결 청춘이여 도높아라

깨끗한 이미지에 물고기는 뛰어놀고

처제의 수고로움에 호박 한쌈 행복 석잔

 



 

생각지도 않은 대통령기록관에 왔다. 늘 보고 싶었던 인물들 대통령이다. 우리나라는 역대 19대 대통령초대 이승만부터 현재 문재인 대통령까지 있다.나는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이상까지 박정희 대통령만 배워왔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세분중의 한 분이 박정희대통령이시다 첫번째로 할아버지, 다음이 법정스님, 다음으로 그 분을 존경해왔다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니 대통령의전차가 눈에 확 들어온다. 봉황휘장이 빛나는 차한 대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1층에는 대통령 취임 선서문이 새겨져 있다. 선서문이든 권리이등 모든 것이 법으로 정해져 있다. 4층의 역사관으로 올라가니 대통령의 변천과정 선거과정 홍보물등이 나열해 있다. 또한 권한과 책임 대통령의 휘호 등 볼 것들이 너무도 많다. 다만 아쉬운 것이 18대 박근혜대통령이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죄를 지어 벌을 받고 있지만 직전 대통령이 없다는 것이 씁쓸하기만 하다.

 



 

기록관에 들어서니 볼 것이 너무 많네

휘호에 홍보물에 변천과정 선거과정

훗날에 내가 뽑은 이들는 평점이 얼마나 될까?

 

 


 

3층에는 청와대 안에서 대통령의 업무와 접견 등이 이루어지는 대통령의 공간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각 나라에서 받은 선물 등이 보기 좋게 나열되어 있었다. 대통령이 외빈을 접견하는 접견실부터 업무를 수행하는 직무실, 청와대의 프레스센터라 불리는 춘추관까지 청와대의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우리는 집무실에 앉아 사진을 찍기도 하고 좋은 그림과 선물들을 촬영하느라 바쁘기만 하다. 2층의 기록관도 봐야 하는데 시간 관계상 못보고 온 것이 후회스럽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대통령기록관은 정리도 잘 되어 있고,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시대에 따라 분류도 잘 해놓았을 뿐만 아니라 주제에 맞게 이해하기 쉽고 알기 쉽게 표현되었다.

 



 

대통령이 업무 접견 많은 일을 하시누나

국민위해 평화위해 모든 것을 바치지만

권력을 오남용 않고 통합은 어려운가?

 



 

대통령기록관을 나와 호수공원을 돌며 마지막 끝까지 구경을 하며 시간을 소비했다. 올라갈 길이 멀기만 하니 더 구경할 시간이 없어 차에 올랐으니 잘 내려왔다고 생각한다. 날씨도 좋고 휴일이라 차가 엄청 밀린다. 우리야치만 타면 되지만 운전하는 길호가 고맙고 안쓰럽다. 어째쑈든 잘 도착하여 짬뽕으로 저녁을 먹고 집에 오니 밤 9시가 넘었다. 우리가 쉽게 보지 못할 대통령을 볼 수 있게 되어 흐믓한 마음으로 잠을 청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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