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이 흘러흘러 바다로 돌아가 듯
윤희는 돌고 돌아 옛날이 그립구나!
봉황의 고귀한 뜻을 장삼이사 일겠는가?
김매는 농부네야 쉬엄쉬엄 하시게나
강태공 세월 낚듯 급할 것 하나 없네만
호수의 푸른 물결도 티끌모아 태산일세
김치전에 소주한잔 얼큰한 술기운에
태양을 친구삼고 달빛을 안주삼아
경치야 동심에 맡기고 고향노래 불러보자
김장철 바쁜 한 철 친구들은 무얼 할꼬?
현명한 답을 찾아 직장 찾아 떠나가네
태산을 두려워 안하는 그들이 부러워라
류(유)치했던 병정놀이 그 시절이 그립구나
치열했던 입시시험 순간마다 옭죄었지
현명한 사고와 판단 싹을 틔운 동심이여
신비한 도시세계 모들들 꿈꾸었지
문맹을 떨쳐내고 문화를 찾고 찾아
용감한 젊은이들에게 현실을 직시했지
신세계는 희망이요 젊음은 무한이라
창밖으로 보여지는 미지의 꿈을 찾아
용수철 뛰어오르듯 앞으로 전진했네
신바람 날리듯이 시간은 가버렸네
현재의 내 위치는 어디쯤 서 있을까?
승리도 패배도 아닌 중년의 초상화여
오기도 부려보고 지혜도 짜 보았네
덕으로 표현하고 악으로도 버틴 세월
환희의 기쁨은 잠시 숨을 쉬는 날개짓
이제는 나이들어 어느덧 초로일세
인간이 태어나서 족적을 남길텐데
식밀아 그래도 인생 조상님께 감사하자
임시방편 살아왔든 의료진에 구걸했든
종 치고 소풍가기 전까지는 이승이라
철들 때 모든 이에게 인사하고 준비하리
정말로 보고 싶은 고향의 내 친구들
진솔하게 대화하고 회포한번 풀어보세
문드시 그리워지는 아름다운 추억들
㈜
식밀아 : 꿀먹은 벙어리
문드시 : 문득
'해운의 일기 그리고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산 박물관을 찾아 (0) | 2018.07.20 |
---|---|
시흥 갯골생태공원 (0) | 2018.07.18 |
60년지기 친구들에게 (0) | 2018.06.14 |
인천대공원 장미원의 꽃을 보며 (0) | 2018.06.12 |
부천 생태공원을 다녀와서 (0) | 2018.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