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의 일기 그리고 ..

思慕

역려과객 2015. 6. 5. 15:43

 

思慕
2006.08.05

 

 
파문이 이는 물결 속에
길고 긴 호수는
태양을 포옹하고
출렁이는 가슴깊이
진설이 담긴 이슬로
햇살 높은 여름날은
더위에게 휴식을 주었다.

 

 

한가락 발돋움하려는
촉촉한 戀위에
파문의 순간마다 맺힌 전설은
길고 긴 호흡으로
하늘의 입김을 불어넣고
가지에 녹음을 살지우고
세상은 파랗게 물들였다.

 

 

흠 하나 없는
동그라미의 웃음이
거울에 고웁게 비춰진
덕스러운 마음은
시간이 바람을 막고
바람이 공간을 막아
고이 간직한 戀은
세상을 자비로 잉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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