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의 일기 그리고 ..

일산 호수여행

역려과객 2018. 1. 15. 17:27

일산 호수여행

 

안산의 호수공원은 지나가는 길에 여러 번 보았으나 일산의 호수공원과 화훼단지는 메일을 통해 여러 번 보았으나 직접 밟아보지 못했다. 처조카 길호가 일산의 호수공원과 별빛축제를 구경시켜 준다고 우리 부부를 태우러 왔다. 정작 가보고 싶었는데 마음뿐이었다. 길호는 차를 산 지 1년 되었는데 운전솜씨가 많이 늘었다. 역시 젊음이 좋긴 좋다는 말을 들었다. 미운오리새끼에서 주병진이 한 말이 떠오른다. 남들은 자기 집이 화려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젊음과 바꿀 수 있다면 바꾸겠노라고 한 말 그런 면에서 난 결혼을 잘 한 듯 싶다. 내 평생 가장 잘 한 것이 결혼이리라 또한 처가댁 식구들이 지나칠 만큼 잘 해 준다. 차 안은 언제나 처와 처제의 말보따리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흘러간다. 이윽고 도착한 곳이 호수공원

    

 

안산에도 일산에도 호수공원 있다지만

넓고도 화려함에 일산이 멋있어라

겨울밤 과메기 안주삼이 다져진 우리가족

 

저 별빛의 아름다움 그 희망은 무엇일까?

온누리에 박수치는 그날을 염원하며

불꽃은 가슴 깊숙이 영원토록 타 올라라

 

새해의 벽두부터 짧은 여행 시작했네.

황금개해 수연맞이 가고픈 곳 많다지만

건강만 따라준다면 어디인들 못갈까

    



 

겨울날씨 치고는 생각보다 덜 춥다 그제만 해도 영하 15도까지 내려갔는데 하늘이 우리를 보호하려는 듯 바람만 약간 불 뿐 따뜻하기조차 하다. 처제가 어젯밤에 시킨 과메기에 우리 넷은 두꺼비 두 마리를 게눈 감추듯 먹어 치웠다. 솔직히 겨울의 호수 공원은 별로 볼 것이 없다. 얼음이 얼어 분수도 없고 깊이 얼지 않아 얼음판에도 들어가지 못한다.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을 뿐이다.

    



 


휠체어가 없었다면 많이 다니지도 못했다. 어두움을 밝힌 곳이 우리가 24시간 라디오를 듣는 mbc 앞까지 왔다 차가운 밤인데도 술기운 탓인지 별로 춥지도 않았다. 별빛축제가 불야성을 이룬다. 휘황찬란한 별빛은 우리 가슴을 따뜻하고 밝게 해 준다 저 빛들은 우리 국민들 모두에게 그리고 평창올림픽에 꿈과 희망과 사랑을 줄 것이다.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나를 반기는 듯하다. 핵없는 나라 남북이 통일 되어 잘 사는 대한민국의 그날이 오기를 그리고 우리 가족의 건강을 빌어본다.

    






 








8시까지 주차한다기에 서둘러 안양으로 되돌아 왔다. 길호가 좋아하는 스테이크로 저녁을 먹었다, 광호까지 불러 저녁을 함께하니 가족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다. 가족이 있기에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며 함께 웃고 함께 걸어간다. 생각지도 않은 나들이에 오늘을 감사하자. 길호야 고맙다 이모부가 너 많이 사랑하는 것 알지?

    



 

201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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